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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코로나 대응 ‘공동체 상생운동’

군내 식당 등 방문 인증샷 캠페인

성금·마스크 제작 봉사 등 잇따라

기사입력 : 2020-03-13 07:59:36
지난 8일 고성의 한 식당에서 백두현 군수가 자가격리가 해제된 주민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격려하고 있다./고성군/
지난 8일 고성의 한 식당에서 백두현 군수가 자가격리가 해제된 주민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격려하고 있다./고성군/

고성군이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단순 방역 차원에서 공동체 균열 방지를 위한 상생운동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8일 고성군 최초 확진자인 경남13번 확진자가 주거하는 빌라의 주민 12명이 2주간의 긴 격리기간을 마치고 자가 격리 해제되자 군수가 전면에 나서 자가 격리자와의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격려했다.

이와 발맞춰 군보건소 직원들도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110만원의 고성사랑상품권을 해당 주민들에게 선물했다.

군은 이에앞서 지난 2월 수출 위축과 연달아 취소되는 행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화훼업계를 돕기 위해 ‘고성은 지금 꽃을 안는 중’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12일 고성군 공식밴드를 통해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쉼표 하나’ 캠페인을 진행한다.

쉼표하나 캠페인은 실시간 소통창구로 활용되고 있는 고성군 공식 밴드를 활용, 14일에 고성군 관내 식당, 이·미용실, 전통시장 등을 방문한 후 인증 샷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이와 함께 군 전역에서 코로나19사태극복을 위한 릴레이 기탁과 취약계층을 위한 면 마스크 만들기 봉사활동, 착한임대인운동 등이 확산되고 있다.

고성군체육회 체육지도자19명은 착한기부릴레이에 동참, 12일 200만원을,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고성지회(회장 심영조)가 100만원의 성금을 각각 군에 전달했다.

이날 고성군전산직모임(회장 하소자)도 독거노인 가구에 반찬세트 75개(시가 150만원 상당)를 제공했다.

고성군 영오면에 거주하는 김둘이씨와 영오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기)·새마을 부녀회(회장 김옥자) 회원들도 재능기부를 통해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면 마스크 1000개를 제작, 면민들에게 무상 배부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지역 공동체를 살리자는 열기가 갈수독 뜨거워지고 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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