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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밀양 진로교육원 설립’ 재도전

도교육청, 내달 중투에 사업안 제출

김해건설공고·진양도서관 이전건도

기사입력 : 2020-03-16 21:06:30

경남도교육청과 밀양시가 설립을 추진해온 경남진로교육원이 오는 4월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중투)에 재도전한다.

도교육청은 또 김해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부지에 있는 김해건설공고 이전, LH와 공동추진하는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등 총 4개 투자사업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중투는 오는 4월 22~24일 제주에서 열린다.

경남도교육청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진로교육원’ 조감도./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진로교육원’ 조감도./도교육청/

◇세 번째 도전= 경남진로교육원은 진로선택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 계획했지만 앞선 2차례의 교육부 중투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도교육청은 부지와 시설 면적을 줄이는 대신 진로교육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전면 재검토한 투자사업안을 마련했다.

당초 도교육청은 밀양시 교동 755 아리랑대공원 인근 1만8013㎡ 부지에 연면적 1만2000㎡ 규모의 본관동(지하 1층, 지상 4층), 생활관(지상 3층)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번 재검토안은 부지면적을 1만6240㎡로 줄이고, 생활관 수용규모도 180명에서 148명으로 감축했다.

밀양시의 지원규모도 커졌다. 당초 ‘개원 후 3년간 무상사용하고 추후 연장가능’하도록 한 부지 확보 문제를 ‘무상사용’으로 수정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밀양시가 진로교육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전문강사 인력풀을 지원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지역대학과 프로그램 운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자유학년제 진로탐색 활동에 필수 반영하는 등 교육원 활용도를 높였다.


◇김해건설공고 이전= 김해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사업대상지 지정으로 김해교육지원청과 김해서중, 김해건설공고, 구봉초등학교가 문화재보호구역에 포함됐다. 앞서 김해교육지원청은 구산동으로, 김해서중은 주촌선천지구로 각각 옮기는 사업이 교육부 중투를 통과해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은 김해건설공고 이전 계획도 이번 중투에 제출됐다. 도교육청은 김해건설공고를 삼계동 94-2로 옮긴다. 부지면적은 5만6508㎡로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5개 학과 30학급에 학생 600명 규모다.

소요재원은 총 896억여원으로 도교육청 예산 429억여원에 토지보상비, 김해시 지원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해건설공고 이전이 확정되면 그동안 이전부지 확보에 난항을 겪었던 구봉초등학교 이전 문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진주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도교육청은 LH와 함께 진양도서관을 진주혁신도시로 옮기고 도서관뿐 아니라 공연장과 수영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도서관을 설립한다.

진주시 문산읍 동부로 588번길 24에 위치한 진양도서관(부지면적 1000㎡, 연면적 1232㎡)을 진주시 충무공동 184로 옮길 계획이다. 7875㎡ 부지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공연장(400석 규모), 수영장, 전시실, 도서관(어린이자료실, 강좌실, 일반자료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총사업비 495억원 중 LH가 299억원, 도교육청이 105억원을 부담한다. 나머지는 진주시 등이 지원할 예정이다.

◇양산 중학교 신설= 양산 사송 공공주택지구에 지난해 중투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설립안이 통과된데 이어 중학교 신설도 추진한다.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31학급에 학생 983명 규모다. 부지면적은 1만1997㎡이고 총사업비는 289억여원이다. 사송지구에 입주가 완료되는 2023년에 맞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산 특성화고 신설= 도교육청은 경남진로교육원 등 사업 4건과 함께 양산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신설 건도 추진했지만, 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에서 계열학과 설치 적합성, 지자체 대응 투자 방안 마련 등을 이유로 심사보류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양산교육지원청, 양산시청, 양산상공회의소, 도의회 등과 협의해 미비점을 보완한 후 오는 8월로 예정된 교육부 2차 중투에 설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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