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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찰서에 직접 만든 마스크 익명 기부

기사입력 : 2020-03-17 16:48:18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직접 만든 마스크를 기부해 화제다.

거제경찰서 아주지구대는 17일 오전 8시쯤 마스크를 쓴 40대 여성이 지구대를 찾아 직접 만든 마스크 34매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17일 익명의 여성이 거제경찰서 아주지구대에 놓고 간 마스크./거제경찰서/
17일 익명의 여성이 거제경찰서 아주지구대에 놓고 간 마스크./거제경찰서/

몇 분째 지구대 앞을 서성이던 이 여성은 “코로나 조심하시라고 드립니다”라며 종이가방 두 개를 놓고 갔다. 종이가방 안에는 직접 만든 면 마스크 34개와 ‘제가 만든 것입니다. 작지만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적힌 메모가 함께 들어있었다. 마스크는 하나하나 낱개로 정성스럽게 포장돼 있었다.

아주지구대 원점복 대장은 “뜻밖의 선물에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기부자의 뜻을 헤아려 선물 받은 마스크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경찰관들과 의논했다”고 말했다.

아주지구대는 이날 오후 아주지역 경로당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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