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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발전본부 대기오염 저감 투자 ‘성과’

500억 들여 환경설비 업그레이드

지난해 오염물질 총발생량

기사입력 : 2020-03-23 08:11:01

최근 정부의 환경에 대한 규제강화와 미세먼지에 대한 범국민적인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하동화력 발전소가 환경설비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지역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는 발전소 운전 중에 발생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저감을 위해 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중소기업과 혁신적 기술개발 및 설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하동발전본부의 비산먼지 저감시설./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하동발전본부의 비산먼지 저감시설./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하동화력 저탄장 표면경화제 살포./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하동화력 저탄장 표면경화제 살포./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

그 결과 이전 대비 질소산화물은 40%, 먼지는 52%가 저감됐으며 미세먼지의 주요 인자였던 황산화물은 36% 저감되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 총발생량도 지난 2019년에는 2015년과 대비해 55%나 저감시켜 석탄발전소 환경설비의 국산화 기술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술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 2곳은 해외수출을 통해 370만 달러의 매출 증대와 약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동발전본부는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정책에 따른 적극적 개선대책 및 관리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계절관리제 등을 시행함으로써 올해 3월까지 적게는 1개호기, 많게는 4개호기까지 정지 및 출력 감소를 통해 미세먼지의 고농도 계절 집중저감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또한 석탄공급을 위해 정박중인 선박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악취, 소음을 없애기 위해 선박의 자체동력을 사용하는 대신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신기술을 도입해 선박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석탄공급 과정의 비산 제로화를 위해 총 130억원을 투자해 방진펜스를 전면 설치했으며, 발전소 최초로 석탄 비산방지 약품 자동살포설비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5억원 규모의 물 안개 분사 및 살수시설 추가를 완료했으며 향후 1800억원을 더 투자해 오는 2022년 9월까지 최신식 옥내 저탄장의 설치로 석탄재 비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석탄재 비산에 취약한 재처리장은 갈대 및 침수관리구역 확대, 방풍막, 방진덮개 설치, 방풍림 식재 등을 지속적 확대해 자연친화적 공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하동발전본부는 이밖에 발전소내·외 도로에 비산되는 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노면 및 진공 청소차를 운영하는 한편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는 등 미세한 발생원도 놓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인근 마을 231가구에 공기청정기를 지급하고 주민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주민들의 고충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우곤 본부장은 “친환경 신기술 확대적용과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함으로써 지역과의 상생 노력을 중단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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