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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후 경남 모든 학생에 마스크 8장 지급

모든 학교 방역·소독 전담인력 투입

도교육청, 276억 증액한 추경안 제출

기사입력 : 2020-03-23 21:16:20

경남교육청이 개학 후 모든 학생에게 마스크 각 8장을 지급키로 했다. 개학 후 학생안전을 위해 모든 학교에 방역·소독만 전담하는 인력도 투입한다.

도교육청은 당초 예산보다 276억원을 증액한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3일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메인이미지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276억원 증액= 정부 추경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교육부에 2523억원이 배정됐고, 도교육청에 182억원의 보통교부금이 확정됐다. 도교육청은 여기에 국고보조금과 성립전예산 등을 합쳐 올해 당초예산보다 276억원 늘어난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증액분은 276억원이지만 예비비 일부를 돌려 실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은 369억원 규모다.

◇마스크 8매씩= 도교육청은 76억원을 들여 마스크 379만장을 구매해 개학 후 모든 학생들에게 8장씩 지급한다. 면마스크(필터교체형)와 덴탈마스크(일회용)다. 당초 장당 3000원으로 구매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마스크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물량을 늘렸다.

◇모든 학교에 방역전담요원= 도교육청은 개학 후 학생·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모든 학교에 방역과 소독을 전담하는 인력을 투입한다. 공사립 구분없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각종학교 등 총 1281개교에 인건비 20억여원을 지원한다.

◇888개교에 열화상카메라= 도교육청은 교육부 예산과 자체 재원을 합쳐 학생 수 100명 이상인 학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다. 600명 이상인 학교는 2대, 1500명 이상인 학교는 3대가 설치된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 경비 지원=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 경비도 지원한다. 정부예산 25%에 도교육청 자체예산 25%를 지원하고, 유치원이 50%를 부담해 학부모 부담을 없앤다. 총 250개 사립유치원 3만7722명의 아동이 수혜대상이다.

◇긴급돌봄 점심 지원= 장기간 개학연기로 긴급돌봄이 시행 중인 가운데 이용 학생들의 점심 지원을 위한 예산도 20억원이 투입된다. 공·사립 구분없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긴급돌봄 이용학생이 대상이다. 중식비에는 간식비도 포함된다.

◇급식안전 지원= 개학 후 급식과정에서 접촉에 따른 감염을 막기 위해 식탁에 칸막이를 설치한다. 이를 위한 예산 6억3000만원이 편성됐다. 또 소규모 학교의 경우 교실과 급식실에서 병행배식을 진행하며, 이를 위한 집기류 구입에도 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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