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미래통합당 경남도당 당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박완수(의창), 강기윤(성산), 최형두(마산합포), 윤한홍(마산회원), 이달곤(진해) 후보등 창원지역 5개 지역구 후보들이 공동회견 후 손을 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박완수　“개발제한구역 해제 늘려 4차산업 기반 마련 걸림돌 없앨 것”
강기윤　“탈원전 정책 폐기·재난 긴급물품 무상공급 특별법 제정”
최형두　“마산해양신도시 게임테마파크·신마산 댓거리밸리 조성”
윤한홍　“청년 혁신성장공간 조성·공유오피스·스타트업센터 유치”
이달곤　“항만물류대학 유치, 연구-주거 원스톱형 창업단지 조성”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홍보활동 등이 어려워지면서 이번 4·15총선이 역대 최악의 깜깜이선거가 될 거라는 우려 속에서도 도내 각 정당은 속속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불을 지펴 유권자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경남도당은 23일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도당 당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창원지역 5개 지역구 후보들이 희망공약을 발표하는 공동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박완수(의창), 강기윤(성산), 최형두(마산합포), 윤한홍(마산회원), 이달곤(진해) 후보 등이 참석했다.

5개 지역구 공통 희망공약은 △공통공약 탈원전 정책 폐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창원권역 개발제한구역 해제 △동대구~창원KTX 직선화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등이다.

박완수 후보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는 산업도시 창원으로서 4차산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개발제한구역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고 도시재생 및 개발, 시민의 재산권 침해 등에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2018년 기준 4.42%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비율을 단계적으로 전국 평균 28%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발제한구역 제도에 대한 정책연구, 법률정비, 공론화작업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윤 후보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시키고 국가 재난 때 정부가 긴급물품을 무상공급토록하는 국가재난특별법(일명 마스크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 국민에겐 값싸고 청정한 에너지를, 근로자에겐 일자리를 되찾아드리겠다”며 “국회에 관련 특위를 구성하고 최근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형두 후보는 마산해양신도시 전체를 와이파이6 전용 구역으로 만들어 온라인게임을 실전처럼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가상현실 게임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양·조선·로봇산업을 포함한 오션 인더스트리엑스포 유치, 랜드마크 공원 조성, 대관람차 설치 등을 통해 명소화시키겠다고 했다. 신마산 댓거리밸리 조성, 4차산업혁명 자유경제지역 신설, 아세안공학기술원 설립, 한일 프로야구 교류 ‘노벰버리그’ 개최 등도 내세웠다.

윤한홍 후보는 창원교도소 이전부지를 활용해 청년의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혁신성장공간을 조성,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을 지원하고 회원을 창업과 벤처 산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창업지원센터, 자동차·기계 등 지역전략사업과 연계해 벤처·창업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센터 등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달곤 후보는 해양에는 물류, 육지에는 첨단산업을 유치해 경제를 부흥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항만관련법 전면 개정, 신항지원특별법 제정 등 입법을 통해 신항을 개발하고 항만물류대학 유치,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특구를 조성해 소재·부품·장비·설계 중심의 대기업 유치, 연구~주거 원스톱형 창업단지를 조성해 연구-첨단산업-일자리를 연동시켜 경제부활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진·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