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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산은·수은서 1조 수혈

두산, 두산중 주식 등 담보 제공

오늘 장관회의서 금융지원 논의

기사입력 : 2020-03-26 21:08:14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신규 긴급자금 1조원이 수혈된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두산으로부터 두산메카텍㈜을 현물 출자받아 자본을 확충하고, 고정비 절감을 위해 최근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있었다.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이들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게 됐다.

두산중 관계자는 “이번 대출을 발판 삼아 당초 계획하고 있던 재무구조 개선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 재무구조 개선활동을 마무리하고 금번 대출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이번 두산중공업의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제공을 결정하고 ㈜두산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주식,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수주부진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기업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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