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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8년 도내 연 평균 영화 제작 수 '장편 0.2편·단편 1.1편'

기사입력 : 2020-03-27 08:06:04

경남에서 최근 3년간 연 평균 0.2편의 장편영화와 1.1편의 단편영화가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19년 지역 영화문화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지난 2018년 경남에서는 0.2편의 장편영화와 1.1편의 단편영화가 제작됐다. 연도별로 2017년 장편 0.4편, 단편 0.7편이, 2016년 장편 0.1편, 단편 1.5편이 제작됐다. 전국 지자체 평균은 장편 0.3편, 단편 1.1편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영화 제작비는 연간 2040만원으로, 강원(1억70만원), 경기(8240만원), 부산(3000만원), 인천(2820만원), 제주(2530만원)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이 발생한 도내 영화는 총 12편으로 연간 30만원의 매출과 25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지역영화 제작에 필요한 재원 조달방법은 지원기관에 의한 조달이 44.6%로 절반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방자치단체 지원이 33.3%, 영상위원회 3.8%, 콘텐츠진흥원 5.0%, 지역미디어센터가 2.5%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도내 영화계의 열악한 제작 환경과 부족한 배급로 등도 수치화 됐다.

도내 영화인의 47.4%가 지역 영화 제작시 작업공간이 없이 제작한다고 답했다.

또 경남에서 필요한 장비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영화인은 10.5%에 그쳤고, 일부만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52.6%였다.

또 지역영화를 배급하는 방식은 영화제 상영이 64.7%로 가장 높았고, 공동체 상영 41.2%, 극장상영 29.4%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영화인들은 지역영화 진흥을 위해 개선돼야 할으로 점으로 ‘영화 제작비 지원의 현실화’(5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인에 대한 지원체계마련’(26.3%), ‘전용상영관 확대’(10.5%)순이었다.

도내 영화 진흥을 위해 크게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는 ‘배급지원 확대’(21/1%)와 ‘비상업적 영화의 아카이빙과 공공라이브러리 구축’(2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지역영화인 심층 인터뷰 결과 도내 영화문화의 특징으로 △지자체와 경남문화예술원, 진주시민미디어센터가 중심이 돼 영화 관련 지원 사업을 수행△경남독립영화제를 통해 네트워크가 형성 △만남의 교류가 많지 않으나 주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사업에 참여해 만남 등이 꼽혔다.

한편 영화진흥위는 지역영화 제작 및 상영, 향유 상황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 영화 문화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향후 지역 영화 정책 및 지원 사업입안 등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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