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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D-16] 74명 중 33명 전과… 평균 재산 11억6216만원

국회의원 출마자 분석하니

병역대상자 65명 중 11명 ‘면제’

기사입력 : 2020-03-29 21:17:39

4·15총선 후보로 등록한 도내 74명 중 33명은 전과기록이 있고, 병역대상자 65명 중 11명은 군대를 가지 않았다.

출마자 평균 재산은 11억6216만원이다.

28일 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청사 인근에서 22개 구·시·군선관위 투표소와 개표소에 배부될 손소독제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옮겨 싣고 있다./전강용 기자/
28일 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청사 인근에서 22개 구·시·군선관위 투표소와 개표소에 배부될 손소독제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옮겨 싣고 있다./전강용 기자/

◇전과= 도내 국회의원선거 출마 후보자 74명 가운데 44.6%인 33명은 1건 이상의 전과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보유자 33명 중 18명은 전과가 1건이었고 15명은 2건 이상의 전과가 있다. 전과 건수가 가장 많은 후보는 민주당 이흥석(창원성산), 무소속 이영철(김해을) 후보로 각각 8건이다.

도로교통법 위반 및 음주운전 전과보유자는 9명으로 음주운전을 수 차례 한 후보도 있다.

도로교통법 위반 및 음주운전 전과보유자는 통합당 강기윤(창원성산) 후보(1999년·벌금 200만원),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2002년·벌금 150만원), 우리공화당 김동우(진주을) 후보(1995년·벌금 100만원), 민중당 전성기(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1999년·벌금 150만원), 배당금당 고외순(사천·남해·하동) 후보(2014년, 2015년·음주운전), 이승률(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1998년·벌금 200만원, 2010년, 2011년 음주운전), 서광종(양산갑) 후보(2019년·음주운전)이다. 무소속에선 정승재(사천·남해·하동) 후보(1999년·벌금 100만원), 이영철(김해을) 후보(1997년 7월,12월·벌금 400만·200만원, 2002년, 2016년 음주운전)가 포함됐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자는 배당금당 김민준(1990년·1996년 집행유예), 최서영(201년·벌금150만원) 후보 등이다.

이 밖에도 폭행, 사기, 성폭력 관련 범죄로 전과를 기록한 후보도 있다. 배당금당 안종규(김해을) 후보는 청소년보호법·아동청소년성보호법(강제추행)·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비밀준수) 위반으로 100만~300만원의 벌금처분을 받은 전과가 있고 같은 배당금당 김태영(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는 사기로 전과 2건을 기록했다.

나머지 41명(55.5%)은 전과가 없다. 특히 창원진해구 출마 후보 4명은 모두 전과기록이 없다.


◇병역= 이번 선거 출마 후보 중 여성 9명을 제외한 65명의 남성 후보 가운데 병역 의무를 마친 후보는 54명(83%)이고 11명은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군 복무를 하지 않은 11명 중 민주당이 4명, 통합당 2명, 민생당·민중당·배당금당이 각 1명, 무소속 후보가 2명이다.

민주당 김기운(창원의창) 후보와 배당금당 이승율(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는 생계곤란으로 면제를 받았다. 민주당 정영훈(진주갑), 통합당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 민생당 구명회(창원성산) 후보, 무소속 이창희(진주을)·정승재(사천·남해·하동) 후보 등은 질병이나 신체 문제 등으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 민주당 황인성(사천·남해·하동)·이재영(양산갑) 후보, 통합당 최형두(마산합포) 후보, 민중당 석영철(창원성산) 후보 등은 수형으로 병역 면제됐다.

반면 창원 마산회원, 진해, 통영·고성, 김해갑·을, 거제, 양산을, 산청·함양·거창·합천은 남성 후보 전원 병역 의무를 다했다.


◇재산 및 납세= 도내 총선 출마자의 평균 재산은 11억6216만원이다. 10억원 이상 재산보유자는 23명인데 이 중 50억 이상 재산보유자는 5명이다. 도내 총선 출마자 중 재력 1위는 통합당 강기윤(창원성산) 후보로 96억7773만원을 신고했다. 무소속 염용하(거제) 후보 77억7982만원, 통합당 나동연(양산을) 후보 70억6113만원, 정점식(통영·고성) 후보 62억1268만원, 우리공화당 박영주(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 54억9175만원 순이었다.

이어 통합당 홍태용(김해갑) 후보 34억5619만원, 무소속 이창희(진주을) 후보 31억693만원, 통합당 이달곤(창원진해) 후보 26억9519만원, 우리공화당 박재행(거제) 후보 22억940만원, 무소속 정승재(사천·남해·하동) 후보 21억77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정의당 조광호(창원진해) 후보로 -5729만원을 신고했다. 세금을 체납한 후보는 우리공화당 조민기 후보와 배당금당 이승율 후보 등 2명으로 체납액은 각각 133만2000원, 35만5000원이다.


◇다양한 직업군= 이번 총선 출마후보자들의 직업군은 국회의원, 정당인, 교수, 의사, 기업가, 농업인, 노동자, 변호사, 자영업자, 종교인, 대리운전기사, 변호사, 대학강사, 역학상담사, 한의사, 건설업자, 도로공사 수납원, 무직 등으로 다양했다.

9명은 현직 의원이고 28명은 정당·정치인이라고 표기했다. 정의당 조광호 후보는 대리운전기사, 배당금당 김봉준 후보는 종교인, 이승율 후보는 역학상담사, 최서영 후보는 도로공사서비스 수납원, 오필남 후보는 무직이라고 밝혔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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