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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첫 주말 비대면 선거운동

공원·등산로·야외 시장 등서

눈인사 나누거나 도로변 홍보

기사입력 : 2020-03-29 21:17:46

4·15총선 도내 16개 선거구 74명의 후보가 지난 26~27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친 가운데 첫주말을 맞은 후보들은 비대면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등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후보들은 지역구 내에서도 차량이 많이 오가는 도로변에 서 자신의 이름과 정당, 홍보문구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오가는 차량을 향해 인사하거나 다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눈인사를 나누는 등의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박남현 더불어민주당 마산합포 후보는 “요즘같은 때는 공원 등 넓은 야외에서 그나마 시민들을 만날 수 있다. 마스크를 끼고 눈인사를 나눴고 오늘 오전에는 어시장에서 방역작업을 하며 시민들과 만났다. 또 귀산이나 가포 쪽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많아 길목에서 차량을 대상으로 유세를 했다”고 말했다.

같은 선거구 최형두 미래통합당 후보도 “종교행사도 중단되면서 주말이라도 사람이 몰리는 장소가 없다. 시민들이 분산돼 있어 자전거를 타고 활동범위를 넓혀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만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다만 가까이서 대화 등을 나눌 수 없어 선거운동에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시민들이 실내보다는 야외 장소를 주로 찾으면서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등산로, 공원, 도로변, 야외 전통시장 등이 중심이 됐다.

창원성산 후보 중 민주당 이흥석,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대암산 등산로서 산행 나온 시민들과 만났고 통합당 강기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각각 반송시장과 남양시장 등을 방문해 유권자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같은 차분한 분위기의 선거운동은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기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내달 5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운동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국회에서도 대면 접촉 선거운동은 자제하고, 온라인 선거운동을 활성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와 종결을 위한 결의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이지혜 기자

경남도선관위는 창원시청 광장에 총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대형 선전탑을 설치했다./도선관위/
경남도선관위는 창원시청 광장에 총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대형 선전탑을 설치했다./도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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