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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문화예술 행사도 ‘비수기’

지난해 3월 공연·전시 141건… 올해는 4건 그쳐

경남도 “4월도 대부분 연기·취소돼 집계 안 해”

기사입력 : 2020-03-30 08:13:20

코로나19로 문화예술 관련 행사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3월에 이어 4월도 도내 문화예술 행사 비수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남도는 매달 각 시·군 별 문예회관과 민간 예술 단체에서 주관하는 기획 및 대관 공연과 전시, 영화관람회 등을 집계해왔다. 하지만 도내에서 코로나19확진자가 발생한 2월 말 집계 결과 3월 중 도내 문화예술관련 행사는 단 4건에 그쳤다. 2019년 3월 도내 문화예술행사는 공연과 전시를 합쳐 141건이 치러진 것에 비하면 전무한 수준이었다. 26일 경남도는 4월 중 문화예술 행사는 집계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행사가 거의 치러지지 않거니와, 집계를 하더라도 연기나 취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취합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는 4월 6일 이후에 각 시군의 추이를 보고 5월 행사를 취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내 1~3월 공연과 전시, 축제 등 107건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경남에서 지난 1월 21편, 2월 23편의 공연 중 예매율은 1월 9842명, 2월은 1725명으로 관객 수가 82% 이상 줄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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