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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안부 묻는 ‘향기콜’ 호응

남해읍행정센터, 주 2~3회 전화

건강상태 확인 등 정서적 지원

기사입력 : 2020-03-30 08:13:56

남해군 남해읍행정복지센터가 코로나19 유행 가운데 취약계층의 안부를 묻고 어려움을 청취해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향기콜’ 서비스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해읍행정복지센터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향기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향기콜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외부와의 접촉이 단절돼 안부 확인이 긴급히 필요한 43가구를 마을이장으로부터 추천받아 대상자로 우선 선정해 운영 중이다.

행정복지센터 전 직원이 취약계층 2가구씩 주 2~3회 직접 안부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개인위생관리 안내, 애로사항 청취 등 정서적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대상자가 연락이 안되면 즉시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

행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재가서비스 지원 등 유사서비스 이용자는 향기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향기콜 서비스를 받는 선소마을 한 어르신은 “자식이 없어 외롭고, 거동이 불편해 나가지도 못하고 매일 눈물만 났는데 매번 울리는 전화벨 소리가 어찌나 반가운지 모르겠다”며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명정 남해읍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전 직원이 마음을 모아 향기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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