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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새출발… HSG중공업 인수 마무리

기사입력 : 2020-03-31 18:24:50

성동조선해양이 HSG중공업을 인수자로 하는 컨소시엄의 인수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새출발에 나선다.

창원지방법원 파산1부(강종선 부장판사)는 31일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낸 회사 인수대금으로 부채를 정리하겠다는 성동조선의 변경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날 앞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수출입·산업·신한은행 등 성동조선해양 채권 담보권자와 회생 채권자들은 97%가 넘는 찬성으로 회생계획안을 가결했다. 이 안은 M&A 투자계약에 따라 컨소시엄에서 내는 인수대금과 회사 보유 자금 등 2581억원으로 일부 채무를 갚는 것이다. 성동조선해양의 총 부채는 2조5000억원가량이다. 법원은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에 따라 추후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빠른 시일 내 회생절차를 종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법정관리 종료 여부는 성동조선해양이 회생안을 이행한 뒤 신청하면 법원이 판단하게 된다.

성동조선은 야드 정상가동에 나서는 한편 조기 법정관리 졸업을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명을 바꾸는 것도 검토한다.

성동조선은 2018년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한 이후 3차례 매각 시도가 모두 무산되면서 청산 위기에 직면했으나 4차 매각에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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