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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농업유산 ‘하동 야생햇차’ 첫 수확

미국 등 8개국에 170t 수출 계획

기사입력 : 2020-04-02 08:21:16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 야생햇차가 주산지인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차 재배 농민들이 올해 첫 수확을 하고 있다./하동군/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 야생햇차가 주산지인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차 재배 농민들이 올해 첫 수확을 하고 있다./하동군/

하동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야생차 주산지인 화개면 일원에서 지난달 30일 올 들어 첫 야생햇차를 수확했다고 1일 밝혔다.

하동 야생차는 청명(4월 4일)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明前)’을 시작으로 곡우(4월 19일) 이전의 ‘우전(雨前)’, 입하(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細雀)’,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中雀)’을 거쳐 6월까지 이어진다.

하동 야생차는 화개·악양면 일원 1048농가가 720㏊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1150여t을 생산해 189억원(2019년 기준)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하동군의 대표 특화작목이다. 야생차를 재배하는 하동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이후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수출 확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차 산업 문화의 진흥과 소비 확대를 위해 2022 하동세계차(茶)엑스포 개최를 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는 미국의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호주 등 8개국에 약 170t의 녹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그만큼 하동녹차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난 겨울 동해 예방과 집중적인 차밭 관리로 맛과 향이 뛰어난 녹차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녹차는 항바이러스 효과뿐만 아니라 면역력 증강, 체내 미세먼지 배출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된 만큼 많은 애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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