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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4·15총선, 약자를 위하여!- 박장렬(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기사입력 : 2020-04-07 20:21:54

이 세상 누구나 행복과 사랑을 느끼고 나누며 살기를 원한다.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류의 역사는 달려왔고, 정치가들은 그 봉사자가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고 이야기한다. 대한민국은 수많은 비극적 사건과 희생을 통해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직선제라는 선거제도를 만들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선거를 늦추지 않는 것은,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 대한민국은 국민들과 함께 국가의 적극적이고 투명한 대응체계로 국제사회에 모범을 보이며 코로나사태를 이겨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재앙이 길어진다면 심각한 피해를 입는 이들은 사회적 약자와 경제적 빈곤층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사회적 약자 계층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이자 비정규직이며 가난한 프리랜서들과 실업자와 그의 가족들이다. 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안정된 소득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국민 중, 소득상위 10%의 소득집중도가 총소득의 43.3%, 상위 1%의 소득집중도는 12.2%라고 보고하고 있다 (KBS 2019. 3월16일). 소득배분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소득배분의 불균형은 경제적 불평등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모두에게 평등하게 다가선다. 코로나19가 지나가고 나서 사회적 약자들이 안정된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긴 세월 고통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가 준비하지 않고 국회가 ‘약자를 위한 입법’을 하지 않는다면, 평등하게 다가온 바이러스는 불평등하게 사회적 약자와 경제적 빈곤층의 개인과 가정을 괴롭히고 파괴시키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투표권을 가진 우리들은 집으로 배달 된 선거공약과 홍보책자를 꼼꼼히 읽고 우리들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4·15선거! 국민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투표권을 행사하여 국민 모두가 더욱 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 4월 15일 선거를 통해 ‘약자를 위한 입법’을 공약하고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당선되기를 기도한다.

박장렬(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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