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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섬마을에 ‘버스안내양’ 떴다

통영시, 버스 안전도우미 시범사업

오는 11월까지 한산면에 2명 배치

기사입력 : 2020-04-07 21:23:52

통영 섬마을인 한산도에 지금은 사라진 ‘버스 안내양’이 다시 나타났다.

통영시는 2020년 주민참여예산 공모 시범사업으로 6일부터 공영버스 안전도우미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2명의 안전도우미를 선발해 버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 배치했다. 안전도우미는 버스에 함께 타고 가면서 어르신들의 승하차를 돕고 한산도를 찾는 관광객을 안내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통영 한산도에서 버스 안전도우미 강시자씨가 할머니의 하차를 돕고 있다.
통영 한산도에서 버스 안전도우미 강시자씨가 할머니의 하차를 돕고 있다.

한산도는 섬마을 특성상 도로가 꼬불꼬불해 고령의 어르신들이 버스를 이용하기가 힘들었었다. 시는 이번 안전도우미 배치로 그동안 버스 타기가 힘들어 외출을 삼갔던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안전도우미 시범사업에 호응이 있을 경우 통영시 내 다른 도서지역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강시자씨가 어르신 승객의 짐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통영시/
강시자씨가 어르신 승객의 짐을 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통영시/

권주태 한산면장은 “어르신들이 통영의 장터로 나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여객선 선착장까지 가야 하는데 무거운 짐을 들고 버스를 이용하기가 불편함이 많았다”며 “안전도우미들이 짐도 들어주고 말동무도 해주면 어르신들의 바깥나들이가 한결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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