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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D-7] 공공의료원 유치 등 코로나19 이슈 급부상

각 도당, 공공의료시설 확충 공약

창원성산 “창원대 의대 설치” 목소리

기사입력 : 2020-04-07 22:10:57

코로나19 여파로 총선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급부상했다. 감염병 관리와 공공의료시설 확충은 물론 감염병예방물품 관리, 돌봄체계, 중소기업·소상공인 보호 대책까지 공약으로 제시되고 있다.

경남지역 후보와 정당들도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며 코로나19 관련 공약에 집중하고 있다. 질병관리체계 강화와 공공의료 확충 공약을 공통적으로 제시하면서도 지역의 특성과 연계된 의료분야 공약과 돌봄휴가제, 야간병원, 의과대학 유치 등 공약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창원 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 앞 도로에서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 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 앞 도로에서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도당, 공공의료 분야 대표공약 채택= 경남지역 각 정당들은 지난달 부터 순차적으로 도당 대표 공약들을 발표하며 본격 선거채비에 나섰다.

각 도당은 대표공약에 공공의료 등 관련 공약들을 포함시키며 코로나19로 불안한 지역민의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설치를 통한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공약했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영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설립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설치, 건강취약지역에는 마을건강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통합당 도당은 지난달 31일 희망공약으로 신속한 감염병 발생 초기 대응을 위해 질병 관리체계 강화와 권역외상센터·응급의료센터 획기적 개선을 제시했다. 또 안심보육체계를 구축하고 맞벌이 가정의 원활한 육아를 위해 ‘긴급 유급돌봄휴가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당 도당은 진주의료원 조속한 재개원과 경남 주요 거점별 공공의료시설 확충, 보건인력 양성을 위한 창원대학교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의당 도당은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 및 서부 경남 공공병원 및 지방의료원 확충을 공약했다. 또 공공보건의료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창원대 공공의과대학을 설치하고 공공의료체계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국립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약속했다.

민중당도 대표공약으로 진주의료원 재개원, 창원대에 공공의과대 설립을 통한 공공의료 확대를 발표했고 경남도와 시·군 감염병 예방 및 예방용품의 관리지원 조례 제·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강화할 것, 자녀돌봄 유급휴가 보장, 자가 격리와 사업장 폐쇄 등 유급휴가 보장, 마스크 등 감염병 예방용품의 국가 관리제 시행 등을 제시했다.

◇지역 후보들, 지역특성 고려한 공공의료 공약= 21대 총선 관심선거구로 일찍이 여러 정당 후보들이 대결을 펼치고 있는 창원성산에서는 다수의 후보들이 창원대 의과대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당 이흥석, 통합당 강기윤, 민생당 구명회,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감염병 발생 등 의료수요 증가를 대비해 경남지역 공공의료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지난 2013년 진주의료원이 폐쇄돼 공공의료시설 공백을 여실히 느낀 진주지역에서는 공공병원·공공의료원 유치가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진주갑 정영훈 후보는 “진주의료원 폐쇄 이후 서부경남에 공공의료시설이 없어 재난·특수상황에 무방비 상태”라며 진주에 혁신형 공공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말했고 같은당 진주을 한경호 후보도 공공의료원 진주 유치를 약속했다. 김준형 민중당 진주갑 후보도 서부경남공공병원 진주 조기신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도시규모가 크고 인구가 많으면서도 양 대도시 사이에 위치해 대형 의료시설이 부족한 김해지역의 공통 공약은 ‘대형 의료기관 유치’다. 민홍철 민주당 김해갑 후보는 김해에 대학병원급 공공보건의료기관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민 후보는 “보훈병원과 보험자병원, 도립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해 부산이나 창원의 종합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해을 김정호 후보도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지역내 일자리 창출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태용 통합당 김해갑 후보도 김해 인근의 대학병원과 의과대학과 연계해 감염병 전문연구소와 부속의료기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백신 개발과 신종 바이러스 연구 등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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