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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진보 후보 단일화 무산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공식 선언

기사입력 : 2020-04-09 21:00:21

4·15 총선 창원성산 후보의 당락을 가를 최대변수로 꼽힌 진보후보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다.

단일화 무산 책임공방을 벌이던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정의당 여영국 후보측은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9일 단일화는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서로에게 대의를 위한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면서도 각자 양보 입장은 한 번도 밝힌 적이 없다. 이로써 창원성산에서는 8년 만에 단일화 없이 각 후보가 완주하는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가 창원광장 앞 횡단보도에서 선대본부 출범식을 갖고 유권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가 창원광장 앞 횡단보도에서 선대본부 출범식을 갖고 유권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남창원역 사거리에서 창원공단 근로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남창원역 사거리에서 창원공단 근로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진보정당 간 후보 단일화를 이뤘을 땐 이겼고, 실패했을 땐 졌다. 이 공식이 이번 선거에서도 유효할지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 하루 전날인 3월 25일 단일화에 성공했고 민중당 손석형 후보와의 단일화는 결국 무산됐지만 그 결과 여영국 후보가 4만2663표(45.75%)를 얻어 4만2159표(45.21%)를 얻은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불과 504표 차이로 이겼다.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3540표(3.79%)를 얻었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단일화 논의 끝에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했다.

그 결과 노회찬 후보가 6만1897표(51.5%)로 4만8336표(40.21%)의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2012년 19대 총선 때는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7630표·7.12%)와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4만6924표·43.83%)의 단일화가 논의 끝에 무산됐고 당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가 5만2502(49.04%)표 득표하며 당선됐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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