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꾸는 한 표… 총선 후보 TV토론회] 양산을
동부양산 균형발전 한뜻… 세부계획 놓고 이견
민주 김두관 “도심지 송전탑 지중화” 강조
4·15총선 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 정의당 권현우 후보가 9일 오후 부산MBC가 생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신들의 공약과 주장을 내세우며 열띤 공방을 펼쳤다.
상호토론에서 김 후보가 “나 후보는 시장재직기간을 포함한 14년 동안 재산이 47억원이나 늘어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나 후보는 “본인은 기업인이다”며 “부동산 투자 등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는 “2010년 무상급식을 없애는데 나 후보도 동참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나 후보는 “당시 도지사와 교육감의 힘겨루기였지 일선 시장이 어떻게 할 입장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의당 권현우(왼쪽부터),미래통합당 나동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9일 오후 부산 MBC에서 열린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의견을 말하고 있다./TV화면캡처/
반격에 나선 나 후보는 조국 사태와 관련 김 후보가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것에 대해 묻자, 총장은 자신의 은사 아들이어서 표창장 발급 경위를 물었다고 답했다. 이어 나 후보가 동양대 관련 김 후보 언론보도가 잘못됐다면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했느냐고 묻자 아직 하지 않았다며 선거 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가 나 후보에게 부울경 행정 통합론에 대해 묻자 김 후보가 말하는 메가시티와는 다른 개념으로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행정적 통합을 말하는 것으로 특별법을 만들고 다른 지역 의원들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진 상호토론에서 나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2월 8일 김포시민들에게 김포에 살 것이며 김포에 뼈를 묻겠다고 말해 놓고 김포를 버리고 양산에 온 것은 김포와 양산을 다 책임지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김 후보는 “당의 요청으로 양산보다 김포가 쉽지만은 어쩔 수 없었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양산은 인구 35만의 도시인데 선거출마자를 철새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하자 나 후보는 “양산에서 생활하지 않고 선거를 위해서 양산에 온 자는 철새”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는 “양산의 상당수 전 국회의원들을 다 철새로 봐야겠다”고 응수했다.
공통질문인 동부양산(웅상)의 균형발전에 대한 세부계획은 대동소이했고, 나 후보는 시장재직 시 시행하던 퍼스트 웅상 정책을 이어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도심지 송전탑 지중화 등을 강조하면서 서양산과 비교해 균형 있는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노포∼웅상∼울산간 지하철이 건설이 어려우면 대중교통공사를 설립해 간선 급행버스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내수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실효성에 의문도 있다는 질문에는 세 후보 모두 국난 극복 차원에서 모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나 후보가 정부의 코로나 대응책을 대만이나 베트남과 비교할 때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김 후보는 다른 지표는 선진국인 미국과 비교하면서 아쉽다고 대응했다. 마지막 질문인 청년대상 양질의 일자리 대책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양산부산대 부지 활용 및 웅상지역 산단에 우수기업을 유치를, 권 후보는 각종 산단에 지속가능한 산업 유치를 각각 주장했고 나 후보는 경쟁력 있는 작은 기업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기업에 대한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좋은 일자리 창출은 어렵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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