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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능경기대회 코로나로 두 달 연기

산인공, 4월초서 6월 1~5일로 변경

기사입력 : 2020-04-14 22:32:14

통상 4월에 열리던 도내 숙련기술인들의 축제인 경남기능경기대회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개최가 두 달 미뤄졌다.

지난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는 당초 4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창원기계공고, 창원문성대학교, 김해건설공고, 삼천포공고, 진주기계공고, 진주교도소 등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경남기능경기대회’를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로 일정을 변경했다. 지난 3월 초 이미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에 따라 참가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해 5월 11일부터 15일로 한 차례 일정을 변경했던 데 이어 두 번째 연기다.

경남지사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 등 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2020년 기능경기대회 일정을 재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 경남기능경기대회의 개최 날짜가 두 차례 연기된 가운데, 지역 대회의 순위권 선수들로 치러지는 전국 대회를 고려해야 하는 까닭에 추가 연기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대신 예정된 개최시기에도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대안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 관계자는 “학생 참가자 등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선수간 거리를 넓힐 수 있도록 경기장을 확대하거나, 필수인원 참가 등 모든 조치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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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기능경기대회 헤어디자인 직종에서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한편 경남기능경기대회는 기계설비, 폴리메카닉스, 헤어디자인, 제과·제빵 등 48개 직종을 대상으로 도내 기술인들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경연장으로, 2020년 경남기능경기대회는 창원기계공고, 창원문성대학교, 김해건설공고, 삼천포공고, 진주기계공고, 진주교도소 등 6개 장소에서 42개 기관 427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보석가공이라는 신규 직종도 추가됐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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