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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 외국인 토지 보유면적 4.8% 증가

전국 시도 중 상승률 3번째로 높아

미국·캐나다인 상속·증여 등 원인

기사입력 : 2020-04-21 08:00:38

지난해 경남지역의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이 전년도보다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도 대비 3.0%(728만㎡) 증가한 248.7㎢(2억4867만㎡)다. 이는 전 국토면적(100,378㎢)의 0.2%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30조 7758억 원(공시지가 기준)으로 2018년 말 대비 2.9% 증가했다.

경남지역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은 18.9㎢(1891만3000㎡)로 전년도 18.0㎢(1804만㎡)보다 4.8%(87만3000㎡) 증가했다. 경남지역의 외국인 토지규모는 전국 시도 중 7번째다.

지난해 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 규모는 경기(208만4000㎡), 강원(112만1000㎡)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많다.

하지만 경남지역의 경우 지가하락으로 외국인 보유 토지금액은 1조2537억 원으로 전년도 1조2927억 원보다 3.0%(390억 원) 하락했다.

외국인 토지 보유가 많은 지역은 경기(4390만4000㎡), 전남(3863만4000㎡), 경북(3658만5000㎡), 강원(2219만1000㎡), 제주(2183만㎡) 순이다. 경기지역의 외국인 토지 보유 규모는 전체의 17%를 차지한다.

외국인 국내 토지 보유는 2014년(6.0%)과 2015년(9.6%)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7년부터 증가율이 3.0% 이하로 둔화되고 있다.

외국인 국내 토지 보유자 중 미국 국적자의 보유 토지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억 29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2.2%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중국 7.8%, 일본 7.5%, 유럽 7.2%,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기준으로는 미국이 약 12조 9000억 원으로 전체의 41.8%이고, 유럽이 16.9%, 중국 8.4%, 일본 8.3% 순이다.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사유는 대부분 미국·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계속보유 등에 따른 임야 등의 취득으로 추정된다.

김명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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