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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민·관·경 협력 강화

경찰·교육청·여성단체 등 15개 기관 간담회

여성긴급전화 24시간 운영 등 협력방안 논의

기사입력 : 2020-04-23 21:16:13

경남도는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보호·지원하기 위해 ‘여성긴급전화 24시간 운영’, ‘심리치료 상담’ ‘법률 자문’ 등 민·관·경 협력을 강화한다.

도는 23일 경남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경남지방경찰청, 경남교육청,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상담소·보호시설협의회,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 해바라기센터, 성폭력상담소 등 15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기관별 지원사항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기관별 협력방안으로 논의된 ‘민·관 연계 디지털성범죄 공동대응 협력체계’는 유관기관이 전방위로 연계해 피해자가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메인이미지경남도청./경남신문DB/

여성긴급전화 1366센터는 피해자가 심리적 트라우마로 피해 사실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고 피해 진술을 어려워하는 점을 고려해 24시간 전화로 초기 상담을 진행한다. 피해자와 정서적 친밀감 및 신뢰 형성을 위해 성폭력상담소 상담전문가 상담, 해바라기센터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변호인단을 통한 수사와 법률 조력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아동·청소년 디지털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해바라기센터와 함께 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가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교육청은 ‘Wee센터’를 통해 상담을 진행한다.

도는 올해 아동·청소년 폭력예방 교육 시 디지털성범죄 내용을 강화하고 이동식 불법카메라 체험실을 운영해 학생과 도민 경각심을 일깨운다. 또 공공기관·학교·축구센터 등의 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박일동 도 여성가족청년국장은 “디지털 성범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아동·청소년 피해자를 위해 교육청·경찰청·청소년상담센터 등 유관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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