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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무승부… 경남FC “첫승 힘드네”

서울이랜드와 원정경기 2-2 비겨

수비 불안으로 다잡은 승리 놓쳐

기사입력 : 2020-05-17 21:13:48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서울이랜드와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경남FC는 17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기고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FC 박창준(오른쪽)이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박창준(오른쪽)이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2무(승점 2)에 그치며 설 감독의 프로데뷔 첫 승도 무산됐다.

설기현 감독은 승리를 위해 골키퍼에 손정현, 수비에 이광선, 김경민, 하성민, 김규표, 미드필더에 고경민, 장혁진, 백성동, 공격에 황일수와 제리치, 박창준을 내세웠다.

경남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서울이랜드를 압박해 갔지만 정정용 감독의 서울이랜드는 예전의 팀이 아니었다. 전방부터 압박과 빠른 역습, 약속된 플레이로 경남과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맞받아쳤다. 경남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서울이랜드를 공략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경남은 후반에도 전반과 같은 전술로 나섰지만 오히려 후반 10분 경남 골에어리어에서 김규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서울이랜드 레안드로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0-1로 끌려가던 경남은 후반 13분 박창준이 배기종의 크로스를 뛰어들며 득점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어 올 시즌 경남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후반 27분 박창준이 골 지역 정면에서 뒤로 내준 볼을 백성동이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리며 시즌 첫 승을 올리는 듯 했다. 하지만 경남 수비는 후반 37분 서울이랜드의 공격 때 확실하게 볼 처리를 못하고 서울 이랜드 김민균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를 2-2로 원점으로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서울이랜드의 파상공세였다. 하지만 경남은 골키퍼 손정현이 결정적인 슈팅을 잇달아 선방하며 실점하지 않고 패전 위기를 넘겨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남은 이날 연습때처럼 빌더업 과정과 선수들의 조직력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상대팀의 역습에 번번이 뚫리고, 안일한 볼 처리로 실점으로 연결되는 등 안정감의 주지 못하는 수비진에 대한 대안마련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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