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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함안 군북~가야 국도 79호선 확장

경제성 낮아 4차로 확장 어려워 선형개량 확정 내년 3월 착공

군북IC~소포삼거리는 2차로 신설

기사입력 : 2020-05-17 21:13:49

함안군민의 숙원으로 군에서 10년 넘도록 정부에 요청한 국도 79호선 군북~가야간 4차로 확장이 예상 교통량 부족으로 기존 2차로의 선형개량공사로 추진된다.

17일 함안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하여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군북~가야간 도로 4차로 확장공사가 장래 교통량 부족으로 경제성이 낮아 2차로 선형개량공사로 확정됨에 따라 국도 79호선을 관할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지난 2019년 2월부터 함안군과 협의하여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다.


◇사업개요= 기본설계가 끝난 군북~가야 구간은 군북면 사도리(군북IC)~가야읍 도항리(주공APT) 8.3㎞로 이 중 군북IC~군북면 소포삼거리 구간(3.4㎞)은 2차로 도로가 신설되고, 군북면 소포삼거리~가야읍 도항리 구간(4.9㎞)은 기존 도로의 선형개량이 진행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특히 군북IC~소포삼거리간 2차로 도로가 신설되면 현재의 군북면사무소 부근을 경유하지 않으면서 거리가 2.2㎞ 단축됨에 따라 이동시간이 줄어든다. 총 사업비는 558억원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가 6월에 완료되면 보상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3월께 공사 착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과= 군민들의 4차로 확장요구가 2차로 선형개량공사로 결정되기까지 오랜기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가야~군북간 도로는 지난 2001년 국도로 승격된 후 2013년 12월 가야~여항구간 4차로 개통으로 군내 경유 구간 중 이 구간만 2차로로 남으면서 4차로로 확장 요구가 본격 대두됐다.

앞서 2015년 보병39사단 이전과 구간 노선 주변에 함안산단 개설 등 교통량 증가로 인한 병목 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있어 지난 2011년 제2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따른 기본·실시설계 착수 당시 4차로로 확장이 추진됐지만 예산반영이 안 됐다. 그러다가 지난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2차로 시설개량으로 확정되자 4차로 확장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하지만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2월 함안군과 실시설계 재착수 및 사업시행시행여부 사전협의를 통해 2차로 시설개량으로 하되 도로선형은 4차선으로 준하여 사업시행하고, 향후 여건 변화시 4차로로 확장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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