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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파업… 김해·양산·진해 상황은?

경남·부산 레미콘 파업 6일째

김해·양산·진해 현장은 직접 피해

기사입력 : 2020-05-18 21:52:03

속보= 경남·부산지역 레미콘 운송노동자 파업이 6일째 이어지며 현장에서는 공사 중단은 물론 업체 도산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18일 1면 ▲멈춰선 레미콘… 경남 공사현장 올스톱 위기 )

18일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 경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등은 도내 곳곳 공사현장에서 골조 공사를 제외한 작업이 우선 진행되며 현재 공사 중단이 가시화되지는 않았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기 연장, 레미콘 업체 도산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경남·부산지역 레미콘 운송노동자 총파업 나흘째인 17일 오후 김해의 한 시멘트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부산지역 레미콘 운송노동자 총파업 나흘째인 17일 오후 김해의 한 시멘트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김승권 기자/

현재 진해를 제외한 창원지역 공사현장에는 아직 레미콘 공급에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부산 인근 현장인 김해, 양산, 진해의 다수 사업장에는 레미콘 반입이 중단된 상황이다.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 관계자는 “아직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에 포함돼 있지 않은 창원지역 공사현장에는 파업이 시작된 14일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레미콘이 공급되고는 있다. 다만 창원지역 건설경기 자체가 매우 침체돼 있어 레미콘 사용량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적어 파업 여파도 크지 않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며 “창원도 레미콘 노동자와 업체 간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현장에서는 ‘우리도 공급이 끊기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금은 현장의 우려가 큰 만큼 진행 상황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김해, 양산, 진해지역은 파업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경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창원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해도 부산과 인접한 경남의 공사현장에는 레미콘 공급이 며칠째 중단돼 있다. 우선은 현장에서 작업 조정을 통해 견디고 있는 상황이다”며 “파업이 장기화 된다면 공사 중단뿐만 아니라 레미콘 업체 도산이 심히 우려된다. 지금 당장 자금을 융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업체도 상당수 있어 휴업을 고려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매우 좋지 않아 노동자들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우선 레미콘 운송을 진행하면서 교섭도 병행하는 방식으로 공사 중단이나 연장 등이 발생하지 않게 협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경남 레미콘 출하량은 2017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고 올해는 레미콘 생산 가동률이 16%로 나타나 최근 20년 사이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국건설노동조합 부산건설기계지부는 지난 1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19일부터는 건설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부분 파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남에는 김해(21곳), 양산(10곳), 진해(6곳) 37개 레미콘 업체 노동자 750여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이들은 1회 운송단가 8000원, 노조발전기금 월 50만원, 명절·휴가 수당 연간 60만원, 만근수당 월 10만원 등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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