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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협력이 화룡점정- 황재은(경남도의원)

기사입력 : 2020-05-21 20:04:31
황재은 경남도의원

제11대 도의회 전반기가 마무리되고 있다. 본 의원은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으로 여러 부서를 접하고 다양한 현지 의정활동도 펼쳐 왔다. 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그동안 집행기관 각 부서에 요구했던 사항에 대해 확인해 보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많고 부족한 부분도 다소 보인다. 거리상 멀어 관심 밖에 있을 수 있는 서울세종본부에는 도정 현안을 해결하고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해 왔다. 그들의 역할이 국회와 중앙부처를 직접 연결하는 경상남도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숨은 공로를 짚어 보고 공치사 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재료연구원 승격 관련 법률 통과이다. 관련 법률 개정안이 발의된 지 3년이 지났고 우리 도의회에서도 지난해 9월 법률안을 조속히 개정해 줄 것을 건의한 적도 있다. 제20대 국회 임기만료 시점에 사장(자동 폐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세종본부에서 국회 법사위 등 적절한 타이밍에 적합한 사람을 찾아, 개별 의원을 방문해 설명하고 또 설득하는 발품을 팔았다고 한다. 이 법률에 따라 재료원으로 승격되면 일본의 말도 안 되는 첨단 소재와 부품 수출규제에 대응할 수 기반을 다지게 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강국으로 도약시켜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견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 법률 통과에 그들이 함께 했다.

다음으로 폐쇄된 조선소가 예술 영재의 산실이 된다는 것이다.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한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에 공모했다. 지리적·경제적 제약으로 교육이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 국내 최고의 예술교육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우수 강사를 파견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음악과 무용, 전통예술, 융합 등 4개 분야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5년간 매년 9억원씩 국비 총 45억원을 지원받아 예술영재 육성 요람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수형기(水衡記)〉에는 최후의 중요한 부분을 마무리함으로써 그 일이 완성되는 것을 용의 눈에 비추어 이야기 한다. 어떤 일이 총체적으로는 잘 되었는데 어딘가 한군데 부족한 점이 있을 때 ‘화룡에 점정이 빠졌다’고도 한다. 앞의 두 사례에서 장승요(張僧繇)가 되어 묵묵히 용의 눈을 그린 것은 과연 누구일까?

지방자치는 곧 자치단체끼리 경쟁을 의미한다. 국회와 중앙부처의 유기적인 생명체를 이해하고 접근하는 세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법률안 제정과 개정 또는 공모사업 신청 등 초기부터 부서간의 칸막이를 없애고 역할을 나누고 협력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부서간 경쟁 보다는 소통과 공유를 바탕으로 협업과 협치로 도정에 막힌 곳을 소리 없이 풀어가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결국 용의 눈은 협력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영상회의, 손소독제 나눔 운동, 경남 농산물 꾸러미 구매운동으로 타지에서 지역을 생각한다. 도의원으로 견제하는 역할을 뒤로 하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 작지만 큰 외침을 하고 있는 그들에게 머리 조아려 인사 드린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재은(경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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