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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 창원캠퍼스 학생 200여명 헌혈한 사연

이틀간 200여명 헌혈… 전년비 4배

총학생회 ‘혈액 부족 문자’에 공감

기사입력 : 2020-05-21 20:51:32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년 대비 4배가 넘는 인원이 헌혈에 동참했다.

창원캠퍼스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 사랑의 헌혈 캠페인’ 행사가 20~21일 학내에서 진행됐다. 학교 측은 당초 행사를 기획할 때는 코로나19로 낮은 참여가 우려돼 지난해 수준을 예상했다. 하지만 헌혈 행사가 시작되자 학생들이 헌헐버스 앞에 줄을 지어 대기하는 등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20일 폴리텍대 창원캠퍼스 학생들이 헌혈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폴리텍대 창원캠퍼스/
지난 20일 폴리텍대 창원캠퍼스 학생들이 헌혈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폴리텍대 창원캠퍼스/

지난 20일 헌혈에 동참한 교직원과 학생은 모두 157명으로 전년 52명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헌혈 대기 줄이 길어지자 경남혈액원은 헌혈버스 1대를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 또 21일 2차 헌혈행사도 참여자가 이어져 이번 헌혈에 동참한 인원은 모두 2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헌혈 참가자가 급증한 것은 학교 구성원 독려가 큰 효과를 냈다. 총학생회와 교직원들이 문자로 헌혈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학생들은 이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예정희 창원캠퍼스 학생회장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혈액 보유량 부족 문자를 받기도 해 학생들이 이번 행사 전부터 헌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며 “또 코로나19로 인해 자원봉사를 할 곳이 없었던 것도 이번 헌혈 동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창원캠퍼스는 지난 2008년부터 헌혈에 참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700여명 학생들이 연 2회씩 꾸준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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