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창원캠퍼스 학생 200여명 헌혈한 사연
이틀간 200여명 헌혈… 전년비 4배
총학생회 ‘혈액 부족 문자’에 공감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년 대비 4배가 넘는 인원이 헌혈에 동참했다.
창원캠퍼스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 사랑의 헌혈 캠페인’ 행사가 20~21일 학내에서 진행됐다. 학교 측은 당초 행사를 기획할 때는 코로나19로 낮은 참여가 우려돼 지난해 수준을 예상했다. 하지만 헌혈 행사가 시작되자 학생들이 헌헐버스 앞에 줄을 지어 대기하는 등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20일 폴리텍대 창원캠퍼스 학생들이 헌혈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폴리텍대 창원캠퍼스/
지난 20일 헌혈에 동참한 교직원과 학생은 모두 157명으로 전년 52명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헌혈 대기 줄이 길어지자 경남혈액원은 헌혈버스 1대를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 또 21일 2차 헌혈행사도 참여자가 이어져 이번 헌혈에 동참한 인원은 모두 2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헌혈 참가자가 급증한 것은 학교 구성원 독려가 큰 효과를 냈다. 총학생회와 교직원들이 문자로 헌혈 동참을 적극 독려하고 학생들은 이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예정희 창원캠퍼스 학생회장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혈액 보유량 부족 문자를 받기도 해 학생들이 이번 행사 전부터 헌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며 “또 코로나19로 인해 자원봉사를 할 곳이 없었던 것도 이번 헌혈 동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창원캠퍼스는 지난 2008년부터 헌혈에 참여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1700여명 학생들이 연 2회씩 꾸준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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