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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학들 기말고사 어떻게 치르나

중간고사 대부분 과제 대체 진행

기말고사는 대면시험 평가 계획

기사입력 : 2020-05-25 21:12:53

코로나19 확산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경남지역 대학들이 올 1학기 전면 등교개강 계획을 포기할 예정이다. 다만 기말고사의 경우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대면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각 대학은 전면 등교개강 없이 온라인 수업 또는 필요시 대면수업 기조를 따르면서 기말고사는 대학별 상황에 맞게 대면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자료사진./픽사베이/

경남대는 전체 3000여 강좌 가운데 소규모 학생이 수강하는 실습수업 중심의 500여 강좌를 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기말고사는 모두 대면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대 관계자는 “중간고사는 과제로 대체한 강좌가 많지만, 기말고사의 경우 교수 재량에 따라 대면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 경우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 대학 사정도 비슷하다.

인제대는 중간고사는 과제로 대체해 진행했지만 기말고사는 내달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3주간 교양, 전공, 단과별로 나눠 대면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창신대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행방식 모두 교수 재량에 맡기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과목 특성에 맞춰 교수와 학생이 상의해 기말고사는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대면 시험으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마산대는 평가 신뢰도를 고려해 중간고사뿐만 아니라 기말고사도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대면시험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마산대 관계자는 “과목과 수강인원 등을 고려해 시험 공간이 충분치 않은 강좌는 별도 강의실에 분반하는 등 교수 협조를 구해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간고사를 공식적으로 치르지 않은 경상대의 경우 기말고사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각 교수들이 수업에 따라 재량껏 대면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경상대는 25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TF 회의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시험기간은 내달 15일부터 3주간이다. 경상대 관계자는 “학생 평가 관련 사항은 28일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기말고사 진행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대학도 있다. 창원대의 경우 중간고사는 교수 재량에 따라 과제 대체·온라인 평가로 진행했지만 기말고사는 다각적인 안을 두고 아직까지 검토 중이다.

도영진·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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