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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산업단지 5개 업체에 ‘미니정원’ 만든다

가로·세로 4m, 높이 2m 큐브형 설치

스파티필름·아레카야자 등 식재

기사입력 : 2020-05-25 21:55:39

“사업장에서 식물 테라피 효과 누려요.”

김해시는 산업단지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업장 내 ‘스마트 가든볼’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청과 지자체 협업사업으로 시는 골든루트일반산단과 안하·내삼농공단지 내 5개 사업장을 선정해 상반기 내 4개, 하반기 1개 사업장에 스마트 가든볼 설치를 완료한다.

큐브형 스마트 가든볼 전경./김해시/
큐브형 스마트 가든볼 전경./김해시/

전체 사업비는 1억5000만원(국비 7500만, 도비 2300만, 시비 5200만)으로 한 사업장당 3000만원을 투입해 휴게실 등에 바닥 가로·세로 4m에 높이 2.2m 크기 큐브형을 설치한다.

스마트 가든볼은 형태에 따라 큐브형과 벽면형으로 나뉘며 실내 공간에 적합한 식물을 자동화기기로 관리해 휴식과 치유, 관상효과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정원으로 실내 정화식물과 휴게시설, 식물자동화관리시설로 구성된다.

사업장은 스마트 가든볼을 직원 휴식공간, 티타임 공간, 자연친화 회의실, 사내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 공기 중 휘발성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백량금,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아글라오네마, 아레카야자 등을 식재해 식물 테라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스마트 가든볼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조도와 급수, 바람, 공기정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정원 유지관리비를 최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식물의 생육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자동관수시스템과 조명 제어가 가능한 생장조명이 설치돼 있는 것은 물론 산소발생기와 음향장치를 추가하면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 등 근로환경이 열악한 산업단지 내 공기질 개선과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해 스마트 가든볼 사업을 추진한다”며 “향후 사업 효과를 파악해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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