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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카페 다온, 청소년 대신해 감사 선물

신청자 김경찬군, 전근 선생님 방문

선물 받은 선생님 “큰 보람 느껴져”

기사입력 : 2020-05-26 08:03:21
‘다온리유, 밥에 담긴 사연’ 감사 선물 전달 행사./성승건 기자/
‘다온리유, 밥에 담긴 사연’ 감사 선물 전달 행사./성승건 기자/

경남교육청이 주관하고 마산YMCA가 위탁 운영하는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위카페 다온은 스승의 날을 즈음해 최근 창원 마산합포구 한 중학교에서 ‘다온리유, 밥에 담긴 사연’ 행사를 진행했다. 다온리유, 밥에 담긴 사연은 위카페 다온이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청소년들을 대신해 감사 대상자에게 도시락, 꽃다발 등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사연 신청자 김경찬(15)군은 지난해 김군의 담임을 맡았다가 올해 인근 학교로 전근한 선생님을 찾았다. 김군은 이 자리에서 선생님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중학교에 입학하고 첫 1년을 선생님과 함께 지냈는데 다른 학교로 갔다고 들었을 때 많이 슬펐다. 선생님이 무서울 때도 있었지만 친절히 지도해주셔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김군을 만난 박모 선생님은 “잊지않고 찾아줘 고맙다. 경찬이에게 좋은 선생으로 기억됐다는 것에 큰 보람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등교도 하지 않고, 특히 다른 학교로 전근까지 했는데 이렇게 편지와 꽃까지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카페 다온은 다온리유, 밥에 담긴 사연 신청을 오는 30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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