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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사과 공동출하, 과수농가에 큰 도움”

군 ‘공동선별·마케팅 성과보고회’

공판장 가격보다 30% 이상 높아

공동선별·판매로 농가 부담 줄어

기사입력 : 2020-05-27 08:02:10
지난 25일 개최된 거창사과 50% 공동선별·공동계산 성과보고회./거창군/
지난 25일 개최된 거창사과 50% 공동선별·공동계산 성과보고회./거창군/

거창군은 지난 25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관내 농협장, 공선 참여 농가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사과 50% 공동선별·공동계산 통합마케팅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거창사과 산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농가, 농협, 행정이 힘을 합쳐 역점 추진한 ‘거창사과 공동선별·출하·계산 통합마케팅’정책 상황을 점검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과공선회 출범부터 수탁형 통합마케팅 전 과정을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한 남거창농협APC 공선결과를 살펴보면 사과공선회 수탁 농가 수취가격이 공판장 출하 수취가격보다 약 30%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사과 농가의 공선 조직으로 균일한 품질의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통기반이 구축돼 소비시장에서 거래 교섭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거창사과 통합마케팅 정책에 참여한 공선농가들은 선별, 저장, 판매에 대한 농가 부담이 경감돼 고품질 사과 생산에 대한 영농정보 교류와 농가 여가시간 증가로 인해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일선 농협 관계자는 “저온저장고 등 유통 인프라 부족과 수탁·매취형 유통의 병행 운영으로 통합마케팅 유통정책 추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가소득이 향상되고, 공동선별·공동계산 유통정책의 발판을 마련한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인모 군수는 “통합마케팅 추진으로 유통인프라 확대와 통합마케팅 운영 노하우가 쌓이면 사과산업 위기를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수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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