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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로 지역경제 살릴 지원센터 문 열었다

경남 스포츠산업 육성 지원센터

마산대학교 미래관에 자리

기사입력 : 2020-05-27 21:50:45

경남의 스포츠 산업 육성을 통한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경남 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원센터는 27일 마산대학교 미래관에서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했다.

27일 오후 창원시 마산대학교 미래관에서 열린 경남 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김경수 지사 등 관계자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27일 오후 창원시 마산대학교 미래관에서 열린 경남 스포츠산업 육성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김경수 지사 등 관계자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성승건 기자/

◇개소 배경= 최근 5년간 동계시즌에 경남을 찾은 스포츠팀은 연평균 34종목 2900여팀, 52만명으로 385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기존 시설료 감면, 숙박·관광할인 등 기본적 서비스 제공 외에는 유치 유인책이 부족해 고객 중심의 맞춤서비스 제공을 통한 연중 유치가 필요했다.

경남의 스포츠산업 규모는 사업체 수 6736개(전국 4위), 매출액 3조1290억원(전국4위), 종사자 수 2만2000여명(전국 5위) 등 전국 중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체계적인 스포츠산업 육성이 제기돼 왔다. 또 경남은 도내 스포츠 관련학과 졸업생이 연간 685명(2018년 기준)이 배출되고 있어 지자체, 교육기관, 기업, 연구기관 등 지역공동체가 함께 이들의 창업지원 등 체계적인 스포츠산업 인재 육성 필요성도 요구돼 왔다.

◇무엇을 하나= 지원센터는 마산대학교 미래관에 거점을 두고 정보시스템구축팀, 스포츠관광자원개발팀, 스포츠 취·창업팀 등 3개 분야로 나눠 운영한다. 정보시스템 구축팀은 스포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경기력 향상, 선수 부상 방지 프로그램 등 과학적인 정보를 방문 스포츠팀들에게 제공한다. 마산대학교 미래관 7층에 각종 데이터측정시설을 구비해 놓았다. 스포츠관광자원 개발팀은 ‘도내 스포츠시설, 스포츠대회, 지역축제, 관광인프라, 지역특산품’ 등을 활용해 경남을 방문하는 전문 스포츠인 뿐만 아니라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연습경기 알선과 스포츠재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스포츠산업 취·창업팀은 도내 스포츠 관련 대학과 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스포츠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스포츠창업 교육생을 선발해 보육함으로써 2020년 스포츠 창업기업 10개소 창업 지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 지원센터는 지역의 대학, 병원, 기업 등과 협업해 스포츠교육·스토브리그연계·맞춤형정보제공·스포츠재활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지역거점센터(시·군)로 협업 중인 고성군과 의령군에 스포츠산업 육성 지역거점센터를 두고, 고성군은 당항포관광지 테마(공룡엑스포장, 해양레저아카데미, 요트, 카누, 갯벌체험테마)를 의령군은 의병제전축전, 자굴산, 한우산, 궁도, 의령마라톤, 건강체험교실 등을 테마로 스포츠관광 상품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2023년 이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국비 공모사업으로 국민체력 100사업(운영비 1억5000만원, 장비 1억원), 공공스포츠클럽(3개소 27억원) 등을 지원센터 대상지에 유치했고, 전문 선수들을 위한 지역스포츠과학센터 국비 공모(운영비 3억, 장비 6억8000만원)에도 참여하는 등 각종 사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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