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도민, 타지서 카드 많이 그었다

한은 경남본부, 신용카드 소비 분석

지난해 역외소비율 57%로 높지만

기사입력 : 2020-05-28 07:58:52

지난해 경남지역 개인카드 소비는 경남 거주자가 다른 지역에서 소비한 비중(역외소비율)은 높았지만 다른 지역 거주자가 경남에서 카드를 소비한 비중(소비유입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신용카드 소비액으로 본 경남지역 소비행태 분석’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경남지역 카드가맹점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소비한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경남지역 개인카드 소비금액은 16조6000억원으로 전국 신용카드 결제율의 3.1%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 경기,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소비금액은 2012년 이후 꾸준하게 상승해 연평균 3.8%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남지역 역외소비율은 57.2%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인접한 부산에서 가전, 숙박, 유통업 등에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타지역 거주자가 경남에서 카드를 쓴 비중은 낮았다. 경남지역 소비유입률은 21.6%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평균 30.8%에 비해 매우 낮았다. 소비유입률이 높은 지역은 부산, 경기, 서울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숙박, 레저업소, 용역서비스 순서로 소비가 확인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이에 대해 “경남지역이 다른 지역으로부터 소비를 유입할 특화 서비스업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관광상품 마케팅 강화 및 주요 관광시설 연계시스템 구축 등 지원책 마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유경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유경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