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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ICT 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본격화

도, 창원·김해·양산시 착수보고회

5년간 국비 287억 등 481억 투입

기사입력 : 2020-05-28 07:59:20
27일 오후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사업 착수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경남도/
27일 오후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사업 착수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경남도/

경남도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에 본격 나선다.

경남도와 창원·김해·양산시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ICT 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이어 27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조운영체제는 스마트공장 제조 공정별 모듈 및 데이터를 표준화해 제품의 기획, 설계부터 생산, 서비스 등 전공정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다.

이번 사업은 해외기업의 솔루션에 의존한 국내 제조공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개방형 제조운영체제를 국산화함으로써 스마트공장에 공급되는 제조서비스 솔루션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 적용에 따른 데이터 분실 및 위험부담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경남도는 도내 스마트공장 보급률 1~3위인 창원, 김해, 양산시와 사업을 기획, 추진했으며 앞으로 5년간 국비 287억, 도비 39억, 시비 58억, 민간사업비 97억원 등 481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도와 3개 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경남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경남대, 포항공대 등 공동 연구기관과 자동차 부품업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1차년도 사업 추진 일정과 기술개발 방향 등을 공유했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인터넷컨소시엄(IIC) 등 글로벌 인증을 위한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밸류 체인(가치사슬) 내에서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 기업 간 협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도·창원시 등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스마트공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기업 위주의 산업용 솔루션 구축을 대비한 개방형 제조운영체제의 국산화를 위한 목소리는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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