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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평사리서 시낭송 실력 겨룬다

내일 오후 3시 20팀 참가해 경쟁

기사입력 : 2020-05-29 08:55:28

지리산과 섬진강 등 빼어난 하동지역의 자연경관을 주제로 시낭송 경연이 펼쳐진다.

박경리문학관은 30일 오후 3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서 ‘주제가 있는 평사리 달빛낭송 경연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소설가 박경리 선생의 걸작 ‘토지’의 주요 배경지가 된 지역 명소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문학 행사인 이번 대회에는 시낭송 단체와 애호가 20여 팀이 참여, 기량을 겨룬다.

박경리문화관은 배경음악을 비롯, 일체의 효과음을 배제한 가운데 오롯이 낭송 실력만으로 평가해 우승자와 준우승자 등 모두 5명의 수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연회 참가자들이 뽑은 지리산과 섬진강 주제 시로 고 송수권 시인의 시가 가장 많았고 이원규, 김용택, 최영욱 시인이 뒤를 이었다.

최영욱 박경리문학관장은 “해마다 기성 시인을 중심으로 진행한 달빛낭송회를 경연 형식으로 바꿔 몇몇 창작자 위주가 아니라 향유자 중심으로 폭을 넓히고 동시에 지역민에게 문학 향유의 기회를 갖도록 한데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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