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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과 113일 만에 합당

기사입력 : 2020-05-29 08:56:05

4·15 총선을 앞두고 준연동형비례대표 득표를 위해 만든 미래한국당이 모(母) 정당인 미래통합당과 113일 만에 다시 합쳤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28일 합당 선포식을 열고 미래통합당을 당명으로 하는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합당으로 미래통합당은 기존 지역구 84석에 한국당 당선자 19석을 합쳐 의석수 103석이 됐다. 앞서 위성정당과 합당한 더불어민주당(177석)에 이어 원내 제2정당이다. 당 대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맡고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직을 유지한다. 공석인 당 사무총장은 ‘당 대표가 임명한 자로 기용하는’ 당헌당규를 따르기로 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당직 인선에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당 선포식에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원유철 대표, 한국당 염동열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훈 합당 수임기구 의장은 “당명은 김종인 비대위에서 별도의 당명 개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선관위에는 미래통합당 당명으로 신고하게 됐다. 사무처 소재지도 통합당의 영등포구 당사 주소지로 등록했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난리통에 뜻하지 않게 헤어진 형제가 만나는 기분이 이런 기분 아닐까 싶다”며 “안 해도 될 고생을 ‘4+1’이라는 세력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여서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원유철 대표는 합당 선포식을 마친 직후 페이스북에 ‘미래한국당의 X파일을 해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전국정당으로 발전되고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합당을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미래한국당의 정치적 자산을 잘 살펴보라고 했다”고 합당이 지연된 배경을 밝혔다. 원 대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미래한국당 당선인 중 5명이 호남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통합당의 호남 지역에서 취약한데 미래한국당이 진정성 있게 호남으로 다가서는 역할을 당분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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