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함안 법수홍련, 양산 통도사에 핀다

전달받은 종자, 연못에 20본 식재

기사입력 : 2020-05-29 08:56:13

경복궁 경회루에 복원됐던 함안 법수홍련이 양산 통도사에도 식재해 일반인들과 마주할 수 있게 됐다.

함안군은 지난 25일 오전 양산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과 사찰 관계자, 관계 공무원, 연재배 전문가 김을규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도사 내 33㎡ 남짓한 연못에 함안 법수홍련 20여 본을 식재했다.(사진) 연꽃 식재는 법수홍련을 복원한 김을규씨(우두머리연꽃육종연구소 대표)가 직접 실시했으며 연의 관리방법을 알려주고 출장 관리를 통해 연꽃 복원을 도울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군수실에서 이뤄진 법수홍련 종자화분 전달식과 이번 식재 행사는 오랜 역사성과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법수홍련의 고귀함을 알아본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사찰인 통도사에서 올여름이면 일반인들도 법수홍련을 볼 수 있게 되어 700년 된 아라홍련과 함께 연꽃의 본고장인 함안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토종홍련인 법수홍련은 함안군 법수면 옥수늪에 자생한 홍련이다. 중소형 품종으로 비교적 늦은 시기까지 많은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며, 꽃잎의 맥이 선명하고 연분홍색의 꽃잎이 아름답다.

이명용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명용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