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랄 강태룡 회장, 임직원에 주식 무상증여
1인 평균 300주·79억6000만원 규모
자동차부품회사 센트랄그룹은 1일 그룹 강태룡 회장(사진)이 센트랄모텍 개인주식 22만3000주를 임직원 739명에게 무상 증여했다고 밝혔다.
증여 시점인 지난달 25일 종가(3만5700원)기준으로 환산하면 79억6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센트랄모텍은 센트랄그룹 관계사로 2019년 11월 상장에 성공했다.
강태룡 센트랄그룹 회장.
이에 따라 센트랄 임직원은 1인당 평균 300주를 주식으로 지급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에 물량의 20%를 우선 배정하기는 하지만 경영자가 개인주식을 관계사 임직원에게 배분하는 것은 드물다.
강태룡 회장은 “센트랄그룹 경영철학 중 하나인 직원의 행복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해왔다”며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서 아끼고 번 것을 나누는 것이 직원의 행복을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해 개인주식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이 회사의 직원이자 한 사람의 주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센트랄그룹 관계자는 “임직원 주식증여 계획은 원래 작년 센트랄모텍 상장 시점에 직원들에게 공지됐다”며 현재 자동차산업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또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지급되는 만큼 직원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식은 센트랄모텍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센트랄그룹 관계사 임직원 739명에게 전달되며,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지난달 25일부터 배분됐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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