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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가 ‘약’… NC, 6월 질주 ‘시동’

삼성과 3차전서 18-7로 설욕

구창모, 1안타 무실점 역투 4승

기사입력 : 2020-06-01 14:31:15

삼성에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NC다이노스가 3차전에서 18-7로 대승하며 다시 질주를 시작했다.

NC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3차전에서 21안타를 몰아치며 삼성마운드를 초토화 시키고 연패를 설욕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18승 5패로 1위를 지켰다.

NC는 앞서 29, 30일 열린 삼성과의 3연전 중 1, 2차전에서 각각 4-5, 1-9로 패했다. 올 시즌 처음 당하는 연패다. NC는 지난 16일 키움과의 1차전에서 18경기 만에 15승을 기록하며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28일 경기에서도 키움을 물리치고 시즌 첫 20경기(17승 3패) 역대 최고 승률(8할5푼)을 기록하며 28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며 상승세를 달렸기에 연패는 의외였다.

하지만 연패가 오히려 약이 됐다. 선수단이 다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31일 3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구창모는 빛나는 활약을 하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구창모는 6회말까지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특히 5와 3분의1 이닝 동안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상대 타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했고. 6회 1사 후 김응민에게 내야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무패)째를 챙겼다.

NC는 구창모의 역투 속에 타선도 폭발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타선에서는 김태군, 권희동, 알테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태군은 5회초 2타점 적시타 등 4타점을 기록했고, 권희동은 8회초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9회초에는 알테어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는 등 이 회에만 9득점하며 승리를 굳혔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후 “구창모-김태군 배터리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김태군 선수는 타석에서도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공격까지 이끌었다. 타자들도 고르게 활약하며 5월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창원에서 6월의 첫 경기를 여는데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단독선두를 지키고 있는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SK와 1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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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말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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