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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농산물엔 제초제·생장조정제·착색제 안쓰겠습니다”

군, 전국 최초 ‘3無 농업’ 실천 선포

농업정책 특화해 건강 먹거리 생산

기사입력 : 2020-06-01 08:54:32
거창군은 지난달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3무(無)농업 실천’ 선포식을 가졌다./거창군/
거창군은 지난달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3무(無)농업 실천’ 선포식을 가졌다./거창군/

거창군이 전국 최초로 농촌의 환경을 살리고 국민의 건강도 책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3무(無)농업’을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끈다.

군은 지난날 2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구인모 군수, 이홍희 군의회 의장, 최병철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장, 농업 관련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무 농업 실천 선포식을 열었다.

3무 농업은 농업생태계 보전은 물론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생각해 제초제, 생장조정제,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군이 올해 초 참여 희망 농가를 모집한 결과 438농가 533㏊에서 신청해 이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특히 올바른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실천 점검단 운영, 재배농산물·토양 화학적 분석과 농약안정정보시스템 매출 내역 점검 등 실천 여부를 모니터링 한다.

또한 제초제, 생장조정제,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 농가에는 ㎡당 50원, 농가당 최고 5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한다.

3무농업을 군 대표 친환경 농산물로 브랜드화해 학교급식과 공공급식에 우선 공급하고 거창푸드종합센터와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에 판매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향상과 건강 먹거리 생산자로서의 자존감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이제는 농업인 스스로가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하며 3무 농업을 우리군 특화 농업정책으로 발전시켜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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