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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경남진로교육원, 4번째 중앙재정투자심사 도전

밀양 경남진로교육원 건립사업

지난 4월 세 번째 중앙재정투자심사 관문 못넘어

기사입력 : 2020-06-02 20:51:55

경남진로교육원이 최근 교육부의 중앙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9월에 이어 올해 4월까지 세 번이나 중투 관문을 넘지 못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오는 12월 경남진로교육원의 네 번째 중투에 도전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과 밀양시는 지난해 1월 경남진로교육원 설립 상호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을 준비해 왔다.

사업 예정지는 밀양시 교동 755 아리랑대공원 인근이며 부지면적은 당초 1만8013㎡에서 중투 탈락 등의 과정에서 1만6240㎡로 줄었다. 461억원(예정액)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만 2000㎡ 규모의 본관동(지하 1층, 지상 4층), 생활관(지상 3층)으로 구성된다.

경남도교육청과 밀양시가 추진 중인 경남진로교육원 조감도./밀양시/
경남도교육청과 밀양시가 추진 중인 경남진로교육원 조감도./밀양시/

경남교육청은 설립계획 및 업무총괄, 중앙투자심사, 설계용역 및 시설공사 사업 추진,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당초 밀양시는 부지를 3년간 무상 임대할 예정(추후 연장가능)이었지만 무상사용으로 계획을 바꾸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밀양시는 건축비 100억원을 분담하며, 기타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 및 건축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경남진로교육원은 진로체험활동 중심의 개인별 맞춤식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소질과 적성 중심의 진로선택을 통해 직업체험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중투심사에서 의령의 미래교육테마파크와 성격이 중복되고 입지가 경남 동부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을 받아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사업내용을 보완했지만 같은 해 9월 중투심사에서 ‘사업계획 전면 재검토’라는 결과로 또 한 번 관문을 넘지 못했다. 경남교육청은 부지와 시설 면적을 줄이는 대신 진로교육 콘텐츠를 강화해 세 번째 중투에 도전했지만 이번 역시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네 번째 중투에 대비해 프로그램 측면과 설립 기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밀양시 관계자는 “경남교육청과 협조해 12월 중투를 준비할 계획이다. 중투를 통과하면 프로그램 인프라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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