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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앞두고 눈치싸움 치열

오는 30일 의장단 선거 열려

민주 김종대·통합 이치우 후보 확정정의당 2·무소속 1이 당락 가를 듯

기사입력 : 2020-06-02 20:51:59

오는 30일 창원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가 확정됐다. 절대 다수당이 없는 상황에서 정의당과 무소속 표심이 의장단 선거 결정권(캐스팅 보트)을 가질 수 있어 양당은 내부결속을 다지면서도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후 3시 창원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 후보로 김종대 의원을 선출했다. 앞서 김종대(6선, 회원1·2·석전·회성·합성1동), 공창섭(3선, 봉림·용지동), 김태웅(3선, 이동·자은·덕산·풍호동), 김장하(재선, 동읍·북면·대산면·의창동) 의원이 거론됐으나 이날 오후 김종대, 김장하 두 의원으로 추려지면서 경선 투표를 치렀다.

김종대 의원
김종대 의원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 후보로 이치우 의원을 선출했다. 의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치우(3선, 웅천·웅동1,2동) 의원은 이날 김순식(4선, 교방·합포·산호동), 이해련(3선, 충무·여좌동) 의원과 가진 경선 투표에서 통합당 후보로 뽑혔다.

이치우 의원
이치우 의원

정의당은 노창섭(3선, 상남·사파동) 의원이 의장 또는 부의장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당을 가리지 않고 협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현재 창원시의원 수는 모두 44명으로 민주당 20명, 통합당 21명, 정의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절대 다수당이 없는 상황에서 양당은 내부 결속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의장 선거가 여야 정당 간 표대결 양상으로 간다면 정의당 2명과 무소속 1명의 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이 의장단 자리를 놓고 협상을 벌인다면 그 결과에 따라 선거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 양당이 정의당을 사이에 두고 표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번 창원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한편 전반기 시의회 의원은 전체 44명 중 민주당 21명, 한국당 21명으로 균형을 이뤘고, 정의당이 2명이었다. 하지만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4자리로 압승을 거둔 반면 민주당은 부의장만 당선, 상임위원장은 차지하지 못했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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