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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소비자물가 6개월 만에 마이너스

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물가지수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

기사입력 : 2020-06-02 20:51:58

경남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밝힌 ‘5월 경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 소비자물가지수(2015년=100)는 104.00으로 조사돼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연중 1% 미만 성장률을 보이며 제자리걸음을 걷다 지난 1월 1.2% 상승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부터 다시 0%대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4월에는 0.1% 상승률을 보였고 5월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장바구니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도 하락해 지난 5월 104.35로 나타나며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다만 신선식품지수는 배추, 양파, 고구마 등의 작황이 좋지 않아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이 같은 물가 하락에는 유가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전년 동기 대비 19.0%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휘발유 -17.8%, 경유 -24.1%, 등유 -15.4%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석유류 하락으로 석유가 포함된 공업제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하며 1999년 2월(-3.2%) 이후 21년 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공공서비스 요금 인하도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고교 무상교육이 확대되며 고등학교 납입금 -63.4%, 유치원 납입금 -17.3% 각각 하락했다.

이처럼 최근 물가지수가 0%대 성장률을 보인 것에 이어 마이너스로 다시 전환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디플레이션에는 선을 긋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물가 하락이 장기간 이어지며 경기 전반이 침체를 겪는 경제 현상을 뜻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소비자물가동향 참고자료를 내고 이번 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이 △석유류 가격 하락 등 공급측 요인 △무상교육·무상급식 확대 등 정책요인에 따른 것으로 디플레이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특히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월 0.3% 상승에 이어 5월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오름폭이 확대됐다.

기재부는 참고자료를 통해 “향후 소비자물가는 코로나19 전개 양상, 국제유가 흐름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며 휘발유 등 국내 석유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물가 흐름 및 물가 상·하방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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