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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 던져도…구창모, 新바람

탈삼진·초구 스트라이크 ‘역대급’

류현진·소사 기록 뛰어넘어

기사입력 : 2020-06-02 21:54:17

NC의 승승장구에는 좌완 구창모(23)가 있다. 시즌 4승째를 거두고 있는 구창모는 ‘영건’에서 이제는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구창모는 2일 현재 총 5경기에 등판해 다승 공동 1위(4승 무패), 평균자책점 1위(0.51), 탈삼진 1위(38개), 승률 1위(1.000) 등 주요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NC 구창모가 지난달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연합뉴스/
NC 구창모가 지난달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연합뉴스/

구창모의 역투는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구창모는 지난달 31일 삼성과의 1, 2차전에서 시즌 첫 연패를 당한 뒤 3차전 선발로 등판해 5회 1사 이후 삼성 타일러 살라디노에 볼넷을 허용하기 전까지 삼성의 타선을 잠재우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6이닝 1피안타 6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고, 팀이 18-7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구창모의 탈삼진 기록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 상대한 123명의 타자 가운데 38명을 삼진으로 잡아 무려 30.9%의 탈삼진 비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12년 류현진이 미국 진출 직전 시즌에 기록한 토종 선발 역대 최고 탈삼진 비율 28.6%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또한 역대급이다. 구창모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현재 76.4%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8년 헨리 소사(당시 LG 트윈스)의 71.2%를 뛰어넘었다. 올 시즌 현재 추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구창모는 투수들이 세울 수 있는 각종 기록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이 크다.

구창모는 5월 한 달 맹활약으로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다.

KBO 리그가 미국 ESPN에 중계되면서 해외에서도 구창모를 연일 주목하고 있다.

2일 ESPN은 구창모와 같은 월간 성적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2명밖에 없었다며 구창모의 성적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구창모는 5월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0.60으로 KBO리그를 리드했다”고 언급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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