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가고파] 김두관- 이종구(정치팀 김해본부장)

기사입력 : 2020-06-03 20:04:44

지난 총선에서 양산을에 도전해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국민 1인당 2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제안에 대해 동의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가구단위가 아니라 개인 단위로 변경할 것과 소득과 재산 구분을 두지 말 것, 지급받은 금액 전체가 지역에서 소비되도록 기부방식은 억제할 것, 지방 정부를 지급 주체로 할 것 등 4가지 개선방안도 덧붙였다. 그는 2차 재난지원금과 함께 3차 재난지원금의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국회의원) 논란과 관련해서도 윤 전 이사장을 강하게 엄호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윤 전 이사장을 비판하는 언론과 야당, 국민을 향해 ‘친일·반인권 세력이 최후의 공세를 하고 있다’는 식의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했다.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그동안 시민사회에서 진보적 가치를 추구했던 초선 당선인에 대한 보수진영의 무차별 공격”, “청산되지 않은 친일 세력이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면서 윤 전 이사장에 대한 공격을 친일파의 음모로 의심했다.

▼김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제안에 적극 공감하고 나선 것은 이 지사가 최근의 코로나 정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데 이어 경기도식 재난지원금을 발빠르게 지원, 유력 대선후보 반열에 오르면서 일종의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윤 전 이사장을 적극 엄호하고 나선 것은 친문 세력 다수가 윤 전 이사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친문 끌어안기’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장과 군수 출신인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리틀 노무현’으로 불렸다. 그러나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와 각을 세우면서 이후 당내 주류 세력인 친문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열세지역인 양산에서 당선되면서 다시 한번 대권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그러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동의나 윤미향 구하기에 나선 것은 대중과 친문 세력에 대한 구애, 그 이상 이하도 아니어서 소탐대실 우려를 낳고 있다.

이종구(정치팀 김해본부장)

  • 이종구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