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항공제조업, 특별고용지원·기간산업 지정을”

김경수 지사, 중대본 회의서 건의

방산·관용 헬기 조기 발주 당부도

기사입력 : 2020-06-03 20:59:14

김경수 경남지사가 3일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항공제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이나 기간산업 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항공제조업은 우리가 미래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주요 기간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3일 열린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경남도/
김경수 경남지사가 3일 열린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경남도/

김 지사 발언은 보잉 B737Max의 생산 중단 사태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 타격을 받고 있는 도내 항공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다.

김 지사는 “항공운송 쪽은 지원되고 있지만, 항공제조 분야는 특별고용지원업종이나 기간산업에서 제외돼 있고 주요 항공기업 2만여 종사자 중 약 3500명가량 유휴인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지정되면 고용보험료와 산업재해보상보험료 등 납부기한 연장 및 체납처분 유예 혜택이, 기간산업업종에 지정되면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및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김 지사는 또한 정부의 방산·관용 헬기 물량을 조기에 발주해 줄 것과 항공 뉴딜사업 발굴도 건의했다.

이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항공제조업체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희진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