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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많은 곳 아이 없고, 돌봄수요 많은 곳 교실이 없다”

도·교육청, ‘돌봄 전문가 간담회’

초등생 30% 필요 불구 11%만 혜택

기사입력 : 2020-06-03 20:59:09

경남형 공적돌봄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돌봄공간을 적재적소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남도-경남교육청 통합교육추진단은 3일 오후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공백 없는 경남형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돌봄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보건복지부, 오산시청 등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경남형 아이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돌봄전문가 간담회가 3일 오후 도교육청에서 열려 김경수 지사, 박종훈 교육감이 돌봄 전문가들과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형 아이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돌봄전문가 간담회가 3일 오후 도교육청에서 열려 김경수 지사, 박종훈 교육감이 돌봄 전문가들과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교육부 온종일 돌봄체계 현장지원단 최흥윤 부단장은 “돌봄 서비스가 공급이 잘 되려면 무엇보다 수요 파악이 잘 돼야 한다”며 “올해에도 범정부 수요조사를 통해 인원과 시간, 필요한 서비스 유형 등을 파악해 지자체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청 이해정 아동청소년과 팀장은 “아동들이 초등학생이 되면 심각한 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초등학생 30%가 돌봄이 필요한데 현재 11%만 공적돌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돌봄체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수요조사만으로는 부족하고 공적돌봄기관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돌봄센터를 만들어 놓고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수요가 많은 적재적소에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장명림 교육복지실장은 “교실이 많은 곳은 아이들이 없고, 돌봄수요가 많은 곳은 교실이 없다”면서 “돌봄체계는 지역별로 자원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없고, 다만 국가 통합 돌봄체계를 따라가면서 경남에서는 더 추가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는지 발굴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돌봄수요는 이동거리와 안전한 이동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시설을 확충해야 하고, 큰 규모보다는 작은 규모의 지역돌봄체계를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도지사는 “돌봄서비스에 대한 학부모가 바라는 것과 아이들이 바라는 수요에 격차가 없도록 돌봄수요를 맞춰야 한다”면서 “돌봄체계는 도단위보다는 지역별로 특성에 맞는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돌봄과 방과후학교는 선생님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우선 경남에서는 권역별로 묶을 수 있는 거점형 돌봄체계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경남도와 협력해 가장 모범적인 돌봄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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