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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삼덕항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사체 발견

기사입력 : 2020-06-04 18:23:23

통영시 산양읍의 한 항구에서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점박이물범이 죽은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4일 오전 6시 4분께 통영시 산양읍 삼덕항에 죽은 채 떠 있던 점박이물범의 사체를 발견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경 확인 결과 이날 발견된 점박이물범 사체는 무게 40kg, 길이 110cm, 둘레 70cm의 다소 어린 개체였으며 이미 부패가 일부 진행된 상태였다.

4일 통영 삼덕항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사체./통영해양경찰서/
4일 통영 삼덕항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사체./통영해양경찰서/

인계된 점박이물범 사체는 표본을 만들어 연구?전시?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통영해역에서 고래나 상괭이가 발견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주로 백령도(서해)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이 발견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1.4~1.7m, 몸무게 약80~120kg인 식육목(食肉目)물범과의 포유류이며, 전 세계에 약 300만 마리가 서식하고, 한국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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