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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창녕 학대 아동 만나서 보듬어주라”

참모진과 회동서 안타까움 전해

“아동보호 시스템 철저히 갖춰야”

기사입력 : 2020-06-17 08:04:45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창녕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해 “아이를 만나 보듬어주는 조치를 취하라”고 청와대 참모진과 각 부처에 16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토록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아이가 위기인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하면서 “학대받는 어린이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빈틈없이 갖추라”고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아이의 상태를 파악해 면담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아이 교육과 돌봄 문제가 시급한 만큼 박경미 교육비서관과 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을 현지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정상적인 등교상황에서는 학교와 당국이 어린이 무단결석 등 사태가 있을 때 수시로 상황을 체크해 위기아동을 관리한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원격수업을 하는 동안 상황 관리가 안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9살 어린이가 친부의 동거녀에 의해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위기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며 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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