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특집] 진주시 민선 7기 2주년 점검

신성장동력·문화예술 육성해 ‘시민행복도시’ 도약

정부합동평가·경남 업무평가서 ‘우수시’

기사입력 : 2020-06-29 21:08:59

오는 7월 1일로 민선7기 조규일 진주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임기 4년 중 절반을 지나면서 그동안 이룬 성과와 현안, 향후 역점적으로 시행할 사업 등에 대해 들어본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2년간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공감·소통하는 열린 시정에 두고 시민이 행복하고 골고루 잘사는 부강한 진주를 건설하기 위해 거침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특히 조 시장은 코로나 19로 시민의 건강과 지역경제가 위협받는 가운데서도 과감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진주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역사·문화·관광도시 진주의 기틀을 새롭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주 혁신도시 전경./진주시/
진주 혁신도시 전경./진주시/

조 시장이 끌어온 지난 2년간 진주시는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무엇보다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균형발전지표 실태조사에서 주거, 교통, 산업·일자리 등 10개 분야 28개 항목이 상위 25%에 들어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 합동평가에서 우수시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 경상남도 시군 주요 업무 합동평가에서도 우수시로 선정돼 우수한 행정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조 시장은 진주경제 부흥을 위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및 대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꼽는다. 우주항공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종합시스템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높고 부가가치 창출이 큰 산업이라고 인식,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G7 도약을 위해 관련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기업유치와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 앵커기업과 전략산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 기업유치단 신설에 이어 경험이 풍부한 민간전문가를 채용해 투자유치의 전문성 확보와 조례 개정을 통한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 규제 개선을 했다. 그동안 일자리 걱정없는 진주를 위해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취약계층 사회적 일자리 확대로 지난해 1만6500개의 일자리 창출에 이어 올해는 1만 96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민선 7기 들어 진주의 문화예술은 세계로 비상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 선정에 이어 10월 축제의 세계화를 통해 유수의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남강유등축제의 무료화에 이어 유등은 세계무대에 선보였다. 천전동 일원 소망진산에 총 사업비 97억원을 들여 유등체험, 유등 전시 및 보관, 편의시설 등이 있는 유등전시관을 건립해 진주의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축제의 도시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있다.

특히 조 시장은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와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옛 진주역사 부지 재생 프로젝트’ 등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도 현재 추진 중이다. 그동안 대형 인프라 사업이 없어 목말라 하던 지역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조 시장은 현안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시립도서관 건립과 장대시장 공영주차장 증설사업, 종합노인센터 건립, 진주물 재이용시설 설치사업 등을 모두 올해 안에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민선 7기 복지정책도 ‘24시 시간제 보육사업’이 ‘2019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20년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24시 시간제 보육사업은 경남도내 최초 시행으로 시민들의 인기 속에 권역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난 3월 개소한 ‘원스톱 진주복지콜센터’는 운영 3개월 만에 상담 건수가 1만1120건에 이를 정도로 시민과의 복지 소통창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터뷰/ 취임 2주년 조규일 진주시장

시민데이트로 270여명과 만나 소통
채널 더욱 다양화해 시정 반영 예정
남강 프로젝트 등 3대 대형사업 순항 중


-취임 후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정책을 계속 펼쳐 왔는데, 현재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지와 향후 계획은?

△민선 7기 진주시정의 제1가치가 공감과 소통으로, 지난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그 대표적 사례가 ‘시민과의 데이트’로 지금까지 매월 1회씩 총 24회에 걸쳐 270여명의 다양한 분야 시민들을 만나왔다.

시장과 시민이 직접 교감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의견을 나눈다는 차원에서 지금은 오히려 시민들이 더 요구하고 원하는 수준에 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 우리 시정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더욱 더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

또 다른 사례인 ‘시민소통위원회’는 지난해 위원회 정례회의 및 5개 분과에서 30여회 분과별 회의를 가졌으며 중요 정책과 관련해 공무원 초청 설명회와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 등을 통해 58건의 제안사업을 발굴했다. 이 중 예산사업 33건은 올해 예산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명의 위원들과 5개 분과 회원들이 거의 전문가 수준이어서 앞으로 시정에 대한 제안 및 자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0여년간 시 자체 인프라 사업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민선 7기에서는 시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여러 개 나왔는데 현재 진행 정도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본격적인 사업시행은 언제쯤 될지?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는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와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구 진주역 부지 재생 프로젝트’ 등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가 있다.

이들 사업은 현재 대부분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진양호 어린이 물놀이터처럼 준공을 앞둔 사업도 있고, 진양호반 둘레길 조성사업과 같이 착공에 들어간 사업도 있다. 또 소망진산 유등전시관과 남강수상레포츠센터는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다. 단위 사업별로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체감도가 다르겠지만 내년이면 대부분의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확연해지지 않을까 싶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진주대첩광장 조성이 문화재 발굴 등으로 더뎌지고 있다. 조성 터가 현재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흉물로 보인다고 한다. 속도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시는 2019년 8월 문화재 정밀발굴조사가 완료된 이후 발굴된 유적의 훼손 방지를 위해 보존조치(임시복토)를 취하고 문화재청에 유적 보존방안 등 관련계획 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에서 발굴유적에 대한 구체적인 보존방안과 미발굴 구역에 대한 사업계획서 제출을 요구해 와 현재 심의가 보류되어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까지 문화재 조사기관 및 관련 전문가 자문과 사례조사를 완료한데 이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자문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사전협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문화재 보존방안과 사적지 지정 및 광장조성계획안을 마련해 문화재청 심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 심의 이후에는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착공, 2022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진주시의 미래 먹거리에 큰 영향을 주게 될 항공산단 조성과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이 많다.

△항공국가산단 조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선 보상완료 부지에 가설휀스 설치 및 벌목작업 등 부대공사를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장물 보상 및 이전, 문화재 표본조사 등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토목공사 및 관로공사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임대전용산업단지 지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련부처에 건의하고 있고, 항공국가산단으로서의 인프라 구축 및 인센티브 확보로 효율적인 기업유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항공우주특화단지 지정도 산업부에 건의하고 있다.

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족동반 이주율 제고, 삶의 질 만족도 향상, 지역인재 채용 확대, 이전공공기관 연관 산업유치 등과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해 혁신도시 발전 추진체계를 재정비하는 등 종합적으로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 내 창업 및 기업지원센터, 비즈니스라운지, 보육시설 설치 등을 포함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과 혁신도시 시즌2의 핵심 업무를 추진할 복합혁신센터가 7월 착공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내 도서관 기능뿐 아니라 문화 예술공간과 스포츠 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도서관도 곧 건립한다.

특히 시는 공공기관 연관 산업 유치와 수도권 소재 공공 기관의 2차 혁신도시 이전,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및 강소형 연구개발특구를 통한 항공부품·소재산업 연관 기업 유치, 지역인재채용 확대와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선도 대학 육성사업 추진 등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강진태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